땅속 깊이 뿌리 내린 나무는 중심이 단단합니다. 강한 중심축으로 서서 가지를 바람에 태워 자유롭게 움직입니다. 지지대, 중심축대가 강하니, 힘을 빼고 자유롭게 노닐 수 있습니다. 반면 뿌리가 얕은 나무는 바람에 뿌리째 중심이 뽑힐까 늘 노심초사합니다. 불안정하고 부자유하지요.
우리 몸도 그렇습니다. 몸의 중심축대가 견고히 서있을 때, 신체의 다른 부위들이 자유롭습니다.
중심축대가 온전치 않은 상태로 춤을 출 때 긴장과 경직이 유발됩니다.
동작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가야 하는데, 일단 중심축대가 약하니 동작수행시마다 지진난듯 불안정한 몸의 균형부터 잡아야 합니다. 그래서 쓸데없이 불필요한 힘이 들어갑니다. 힘을 풀고 유연하게 몸을 쓸 수가 없습니다. 쓰러질테니까요.
몸의 기본, 중심축대가 견고히 서야 불필요한 힘을 빼고, 내맡기듯 몸을 신뢰하며 자유로울 수 있어요. 강하면서도 유연합니다. 뿌리깊은 나무처럼요.
사실 무용을 넘어서, 우리 존재와 삶도 그렇지 않을까하고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