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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ex Jul 27. 2023

최근 학교사회를 바라보며, 나의 생각

관심과 열정이 독이 되는 세상, 안타까운 현실

아내가 방콕이를 임신한 이후, 매우 정신없이 지냈다. 그렇게 10개월 후 방콕이가 태어났다. 산후조리원에 있는 아내를 놔둔 채 회사를 오가며 버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카카오톡을 켜고 보던 중 문득 24년 전 담임 선생님의 상태메시지가 바뀌었다는 표시가 떴다. 검은 리본, 최근 발생한 사건이 한 번 더 생각났다. 그리고 궁금했다. 선생님의 근황이,,,용기를 내 스승의 날 축하를 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을 작은 커피쿠폰과 함께 인사를 드렸다.






선생님에 대한 나의 기억은 따뜻했다. 어린 시절 선생님을 통해 처음으로 책임에 대해 배웠고, 올바르게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


이젠 사회의 구성원으로 삶을 살아가지만 내 머릿속에는 여전히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어린 나이었지만 그 정도로 내 삶에서 도움이 되었다.


내가 배운 관심과 열정, 12살 때부터 시작된 것 같다.

그 강렬한 기억, 그것을 추억하는 동안 선생님께 연락이 왔다.





감사하게도 선생님은 여전히 따뜻한 글을 나에게 남겨주셨다. 다만, 하나의 문구가 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학생들에게 주는 관심과 열정은 위험한 독이 되는 시기,”

.

.

.


시간이 지나며,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학부모의 과도한 간섭에 스승은 없어지고 직업교사만 남은 걸까?


세상이 발전하고 삶의 질이 좋아지고 편해졌다. 하지만 때로는 조금은 천천히 가는 건 어떨까 하고 생각이 든다.


때로는 학생을 선생님에게 믿고 맡기는 사회가 다시 오길 바라며, 이 글을 줄인다.


그리고, 이 글을 통해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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