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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ex Aug 20. 2023

브런치 스토리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어요!

작가가 되어서 좋아했는데, 또 한 단계 넘어야 할 너무 높은 산

브런치 스토리를 시작한 지 4개월 정도 되어간다.


최근 목표를 달성한 뒤 다가오는 공허함, 막연하게 꺼내든 작가에 대한 꿈을 펼치고자 인터넷을 검색했다. 그러던 중 알게 된 브런치 스토리, 브런치 스토리팀의 심사를 거쳐 승인이 난 사람들만 브런치 스토리 작가라는 칭호를 달고 글을 쓸 수 있는 정책에 많은 매력을 느꼈다.


글을 잘 쓰지 못하는 나, 세상의 모든 기운을 다 받았는지 글을 작성하고 심사 신청을 한 지 하루 만에 작가 승인 축하 메일이 왔다. 너무 빠르게 목표를 달성하긴 했지만, 작가가 되었다는 기쁨에 나의 생각을 글로 표현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공허한 나의 삶에 한 줄기 빛이 되었다.


그렇게 글을 쓰며 지내길 100여 일, 그동안 74편의 글을 썼고 2권의 브런치북을 발간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16분의 구독자도 보유하게 되고 좋은 제안을 받아 인터뷰와 멘토링 활동도 하게 되었다. 그렇게 감사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데 한 가지 충격적인 소식이 들어왔다.


"브런치 작가에게 수익의 기회 제공과 응원하기 기능, 그리고 OO분야 크리에이터 선정 후 배지 제공"


난 당연히 OO분야 크리에이터가 아닌 그냥 일반 브런치 스토리 작가였다. 그저 글쓰기가 좋았고 글을 잘 쓰는 방법은 모르지만 그냥 좋아서 글을 썼는데 그렇게  난 또다시 비주류가 되었다.







육아를 하다 보면, 밤에 잠을 자기가 힘들다. 그래서 그런지 잠이 들지 않은 채 눈을 감고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 생각을 통해 브런치 스토리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앞으로 내가 향해 가야 하는 방향이 2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1. 기존과 같이 그냥 나의 글을 쓰고 혼자만의 만족으로 남기

2. 열심히 노력해서 크리에이터로 선정되기


아직 결정하지는 못했지만, 사실 2번으로 마음이 기우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내가 과연 브런치 스토리팀에서 요구하는 4가지의 요건을 갖춘 작가가 맞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다.


전문성, 영향력, 활동성, 공신력....








사실 글을 쓰기만 할 뿐, '나' 자체를 노출시키지 않았고, 다른 작가님들과 소통도 하지 않았다. 이제 새로운 목표를 세웠으니, 알을 깨고 천천히 나아가야겠다. 그 알을 깨고 나올 수 있도록 많은 독자분들의 조언과 채찍을 기대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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