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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준영 Oct 24. 2018

아무리 운동해도 효과를 못 느끼는 이유*

몸이 내 마음 같지 않아서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개인차이가 매우 큽니다. 운동은 머리로 이해하는 것보다 몸으로 익숙해지는 것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어렵더라도 '운동은 힘들더라도 무조건 참고해야 한다'라고 믿는 분도 있습니다. 운동에는 적당한 강도와 횟수가 있습니다. 극기훈련같이 운동하시는 분은 힘들면 더 효과가 있을 거라고 믿는 경향이 있으나, 그렇지 않습니다. 운동을 세게해서 안좋다는 것이 아니라 운동 강도를 필요에 따라 조절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아무리 좋은 운동이라도 할때마다 괴롭고 힘들다면 하루이틀도 아니고 몇주 몇개월을 계속하지 못합니다. 운동 효과는 매주 5회이상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운동 종류보다 일정한 강도와 횟수가 중요합니다. 또한, 운동을 했던 분이라도, 몇개월이상 운동을 못했다면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상태로 봐야 합니다. 


효과적인 운동의 강도는 워밍업이후 운동입니다. 상식적으로 워밍업은 땀나고 몸이 더워지는 정도를 말합니다. 워밍업이 안된 상태에서 하는 운동은 워밍업을 하기 위한 전단계일 뿐입니다. 즉, 땀이 좀 나는 상태에서 하는 운동부터 운동 효과가 있는 운동입니다. 물론, 워밍업과 이후 운동을 칼로 자르듯 딱 자를 수는 없을 것입니다. 몇 달이상 운동을 쉬었다면, 워밍업에도 시간이 걸립니다. 예를 들어, 한겨울에 밖에 세워둔 자동차처럼 예열에 시간이 걸리는 것입니다. 수개월이상 운동을 하지 않은 몸은 한겨울 밖에 세워둔 자동차와 같습니다. 운동에 익숙해지고 운동의 효과를 느끼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아무리 운동해도 효과를 못 느끼는 이유는 '워밍업'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워밍업에 따른 몇 가지 문제점이나 대책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처음 운동하는 경우에는 '워밍업'이 잘 안됩니다. 

즉, 몸이 운동 준비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잘 안됩니다. 운동을 하던 분들은 몇일 운동을 못해도 시작할때마다 어려움을 느낍니다. 언제나 몸은 운동하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두 번째, 몸이 예열 상태를 통증 상태로 인식해서 아프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어떤 분들에겐 운동을 시작하면 몸이 아픕니다. 몸이 더워지고 온몸의 근육이 풀어지는 느낌이 통증과 같은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천천히 낮은 강도로 시작해야 합니다. 항상 생각이 몸보다 앞서갑니다. 한두번 운동하고 몸살이나 근육이 아프다면, 시작한 운동보다 더 약하게 해야 합니다. 혹시 운동후 몸이 않좋은데 지금 운동을 계속하는 것은 부상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대개 평소 감각이 뛰어나거나 활동량이 부족한 분들에게 자주 생깁니다.   


세 번째, 허리나 무릎에 자신은 모르는 관절염이 있는 경우입니다. 

운동부족으로 관절이나 근육의 힘과 유연성이 심각하게 떨어져 질병(관절염)이 자신도 모르게 생긴 상태입니다. 운동 할 때마다 관절이나 근육이 아프다면 관절염이 숨은 것은 아닌지 정형외과 방문을 고려해야 합니다. 


네 번째, '워밍업'은 되는 느낌인데, 운동하면 많이 힘고 할수록 점점 힘들어지는 상태일때.

지금은 '워밍업'상태는 지났습니다. 일단 첫 관문은 통과하였습니다. 예를들어, 운동하기 전에는 겨울 추운날 밖에 세워놓은 자동차였다면, 이제 한여름 자동차입니다. 더 이상 예열하기 위해서 출발전에 시동을 켤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운동시간이나 강도를 좀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땀나고 숨차는 정도를 유지하면 됩니다. 이제부터는 운동시간과 강도를 2/3 정도로 줄이고 몇주하면 체력 향상으로 점점 운동이 힘들지 않게 됩니다. 그후에 운동강도를 높이면 됩니다. 


다섯 번째, 운동 시간, 간격, 강도가 할 때마다 달라서 효과가 쌓이지 않는 경우. 

매일 시간 강도로 운동하더라도 할때마다 느끼는 상쾌함이나 체력소모는 그때그때 다릅니다. 만약, 그날 기분이 좋아서 평소보다 2배 운동하고, 다른날은 절반만 운동한다면, 운동 강도의 차이가 큽니다. 일정하게 몸을 단련하는 것이 아니라 기분에 따라 몸이 소모되는 일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운동을 자주 하는 것 같은데, 할때마다 뭔가 불만이고, 체력이 좋아지는 느낌이 덜합니다.  


여섯 번째, 운동을 일정하게 못하는 경우입니다. 

몸이 운동에 적응할 시간을 모자랍니다. 적어도 격일로 하고, 일주일 이상 쉬면 이전 상태로 돌아갑니다. 그 이상의 간격으로 운동하면 매번 같은 자리에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일곱 번째, 운동을 2-3시간 오래 하는 경우. 

운동 강도는 높지 않으나(운동 강도가 높으면 2-3시간 못합니다), 효과를 위해서 오래 하고 며칠 쉬다가 다시 하는 것을 반복합니다. 운동이 약하지만 몇시간 늘려서 하니까, 몸이 지칩니다. 회복되는데 몇일 걸립니다. 


운동 효과를 느끼고 싶다면, 일단 워밍업을 도달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자신에게 맞는 규칙적이고 일정한 강도의 운동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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