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빠지다 마는 이유.. 운동으론 한계" 제목의 기사가 있었습니다. 내용은 마치 운동으로 살 빼긴 어렵다는 이미 아는 내용 같지만, 연구 내용은 기존 통념을 깨는 내용입니다(기사 링크 ; http://www.fnnews.com/news/201607090327399561)
논문 자체를 소개하기엔 너무 장황하니 요점만 정리해보겠습니다.
좌우 두 개의 그래프가 있습니다.
좌측의 그래프는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래프에서 회색에 'other'는 신체활동 제외하고 몸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입니다. 체온, 혈압 등 유지하는데 필요한 에너지입니다. 위쪽에 검은 부분 'PA'는 신체활동 즉, 운동에 의한 에너지 소모량입니다. 신체활동이 늘어나면 Y축으로 총 에너지 소모량이 증가한다는 그래프입니다.
그런데, 연구에서 미국, 가나, 자메이카, 세이셀 군도, 남아공화국 등 5개국의 성인 332명(25~45세)을 대상으로 일주일 동안 날마다 운동량과 칼로리 연소량을 측정하니 운동량에 따라서 에너지 소모량 증가가 한계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측 그래프에서 'PA'가 증가할수록 'other'에 해당하는 기초대사량 등 에너지 사용량이 감소하였다고 합니다. 논문에서는 도시의 사무직과 매일 수십 킬로미터를 걷는 아프리카 주민의 총 에너지 사용량이 큰 차이가 있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즉, 신체활동에 의한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할수록 인체는 에너지 사용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 어딘가 다른 곳의 에너지 사용량을 감소시킨다는 것입니다.
가사는 연구의 내용을 너무 단순화시켰거나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게 설명하였습니다. 하지만, 논문에서는 결론적으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운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에너지 소모량은 한계를 갖는다.
-체지방률은 총 에너지 소모량에 따라 비례한다.
-운동 강도는 총 에너지 소모량에 반비례한다.
즉, 인체는 신체활동에 따른 에너지 소모량이 늘어나면 에너지를 보존하는 방향을 적응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운동을 함에 있어서 무조건 운동량을 늘린다고 체중이 감소하는 것은 아니라는 경험적인 사실을 반영하는 것이 아닙니다.
논문 링크 Constrained Total Energy Expenditure and Metabolic Adaptation to Physical Activity in Adult Humans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4803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