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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준영 Nov 19. 2018

(전략 편) 다이어트 매일? 격일? 뭐가 좋나?

우리가 매일매일에 매달리는 이유

우린 매일 바쁜 하루는 살아갑니다. 마치 시계 바퀴 같아서 오늘 뭔가 안 하면 내일은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매일 해야 할 일이 있고, 마쳐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컨베이어 벨트 앞 노동자처럼 나에게 밀려오는 일을 완성하지 않으면, 다음 사람도 일을 못해서 큰 피해가 생길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하면서 운동이나 식사 감량이나 간에 매일 뭔가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뭔가 하지 않으면 다시 살이 찌거나 다이어트에 실패할 것 같습니다. 인터넷이나 블로그엔 "꼭 해야 하는 운동" "꼭 먹어야 하는 건강식품" "반드시 해야 하는 다이어트 식품 / 운동"으로 가득합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론 일하기 공부하기 바빠서 계획인 다이어트 목표를 못하기 쉽습니다. 시험이다 야근이다 회식이 하면, 그날 금식이나 운동은 물론이고 다음날도 힘들어 일상생활도 어렵습니다.


왜 이렇게 이상과 목표는 멀고, 현실은 각박하고 어렵고 답답할까요? 왜 나만 멀리 밀리고 쳐지는 것 같을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오늘은 그냥 넘어가고 내일부터 하자니 매일매일 작심 3일 같아 우울한 마음도 생깁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성공과 성취를 위한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아직 늦었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본인이 의지나 노력이 부족해서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원래, 자기 뜻대로 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같이 사는 곳에는 각가지 일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다이어트를 보자면, 효과를 높이자면, 매일 운동하고 식사를 대폭 줄이면 됩니다. 다이어트를 해야만 하는 연예인들은 이런 일을 매일매일 트레이너와 영양사와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게 일입니다. 남녀 할 것 없이 체중이 늘거나 줄면, 사람들은 품평을 하게 마련입니다. 연예인들은 연기든 노래든 보여주는 사람들이고, 보이는 것이 직업인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평범한 우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운동이나 식단을 위해 트레이너나 영양사를 고용할 수도 없고, 필요도 없습니다. 누구에게 보여주자고 하는 다이어트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이어트를 매일 하려고 하는 것은 효과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매일매일 스케줄을 만들어 살기 때문입니다. 일일 단위 또는 1시간 단위로 시간을 나누어 쓰다 보니, 다이어트는 매일 하려고 하고, 운동도 1시간 또는 2시간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본인에게 가장 적당하고 부담이 적은 시간 일정을 정하고 실행하면 됩니다. 다이어트를 매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매일 하는 것보다 2-3일 간격으로 하면 효과가 늦게 나타나긴 하지만, 작전을 잘 세우면 매일 하지 않고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격일 다이어트를 생각해봅니다. 매일 아침, 점심, 저녁 3끼는 드신다면, 격일로 아침을 중단하는 것입니다. 당장은 무슨 효과가 있을까 할 수 있습니다. 격일로 아침을 줄이는 것은 본격적인 다이어트를 위한 시작일 뿐입니다. 격일이 힘들다면, 3일마다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는 언제나 점진적으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1일 1식 같이 본격적으로 시작해서 시간을 보내면 적응이 되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인가, 점진적으로 시작할 것인가는 전적으로 개인 취향, 선택입니다.


어떤 다이어트도 하면서 식단이나 운동을 바꿔야 합니다. 운동은 강도를 높이고, 식사를 더 줄이는 방향입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적정한 수준을 찾아 시작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운동이나 식사량은 하면서 강도를 조정해야 합니다. 이런 변화는 체중이 줄거나 오히려 늘거나 간에 마찬가지 과정입니다.


하루 1끼 금식으로 시작해서 괜찮으면 2주 후 3일 간격이면 2일 간격으로 줄이고, 2일 간격이면 매일 간격으로 줄입니다. 배고픔이 영원하고 언제나 같을 것 같지만, 곧 적응됩니다. 적응 기간이 생각보단 길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몸은 줄어든 음식에 적응합니다. 음식을 줄이면, 흔히 말하는 식욕 "식탐"도 줄어듭니다.


다이어트에 필요한 것은 목적을 위해서 어떻게 작전을 세울 것인가 "유연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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