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고 한다
다이어트는 누구나 관심이 있습니다. 하지만, 20대에 다이어트에 대한 느낌과 40-50대에 다이어트에 대한 느낌은 매우 다릅니다.
40-50대는 연말이 다가오면 의무적으로 건강검진을 해야 하는 직장이 많습니다. 건강검진이 발견하고자 하는 질병은 잘 알려진 것과 같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입니다. 성인병이라고도 부르지만, 요즘은 20-30대에도 드물지 않기 때문에 성인병이라고 하기 보다는 만성질환이라고 합니다. 40대 이후 나이가 들수록 체중이 늘어나기 때문에, 체중증가와 같이 오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도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은 대사증후군이라고 해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전 단계라고 나와서 다이어트를 “권유” 받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권유라고 하지만 본인은 “명령”이나 다름없습니다. 언제나 청춘이라고 생각되던 자신이 이런 말을 듣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한 것일 것입니다. 당장 운동을 해야 한다는 불타는 마음이 생깁니다. 하필 늦은 가을, 겨울에 말입니다.
늦은 가을과 겨울은 운동하기에 좋지 않은 조건이 많습니다.
첫번째, 춥습니다. 기온이 내려가면, 만물이 위축되고 우리 몸도 위축됩니다. 평소 하던 운동도 아니고 갑자기 급한 마음에 운동하기엔 기온이 낮습니다.
두번째, 기온이 낮으면, 몸 특히 관절과 근육이 유연하지 않아 평소 하지않던 동작을 하게 되면 아프거나 심하면 다치기도 합니다.
세번째, 마땅한 운동이 없습니다. 평소 활동이 부족한 직장인이 운동을 하자면, 걷기를 합니다. 당장 헬스장 같은 실내 체육시설을 곧바로 등록하기도 어렵습니다. 거리는 기온이 낮아 체감 온도가 영하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두꺼운 패딩을 입고 운동한다는 것도 어설픕니다.
네번째, 기온이 낮고 미세먼지가 많은 나쁜 대기환경은 감기나 독감에 걸리게 합니다. 몸살이라도 나면 운동을 않한것만 못한 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이와같이, 늦은 가을 겨울은 야외에서 하는 걷기 정도도 의외로 위험하기도 합니다. 걷기가 좋은 운동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위험성을 각오할 만큼 운동 효과가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걷기는 쉬운 만큼 효율이 높지 않은 운동입니다. 그리고, 운동은 한번에 얼마나 오래하느냐보다 얼마나 오랜 기간 일정하게 계속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높습니다.
운동에 가장 좋은 계절은 봄과 가을입니다. 기온차나 먼지가 많지 않은 날씨입니다. 하지만, 이런 좋은 조건을 만족하려면 일년동안 운동할 수 있는 기간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추운 겨울이나 무더운 여름에는 야외 운동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지금부터 운동을 시작하려고 하는 분은 일단 내년 봄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한겨울에는 운동하다가 다치는 일이 의외로 많습니다. 말할 것도 없이, 운동하다가 다치는 일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내년 봄까지 기다리는 이유는 지금은 급한 마음에 시작하려 하지만 몇주 기다리면 금방 언제 그랬냐는 듯 잊는 것이 사람 마음이라 그때까지 운동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도운동에 대한 결심을 돌아보는 좋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급한 마음에 추운 겨울에 시작한다고 해도 얼마 못합니다. “실패도 습관”이라서 운동을 하다 말다하는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좋지 않습니다.
만약, 내년봄까지 기다리기 어렵다면, 실내 체육시설을 정해서 지금부터 시작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