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어색함과 그녀

by Dr Jang

각자 교실에 있고 컴퓨터로 일을 하다 보니 같은 층 혹은 동학년이 아니면 얼굴 보기 힘들다.

그래서 어색함이 있다.

출근길에 지하철 역에서부터 같은 길을 걸어간 그 선생님은 서로 암묵적인 합의하에 학교 밖에서 아는 척을 하지 않았다.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아서 그렇지는 않다. 다만, 서로 어색할 뿐이다.

학교 안에 들어와서 아이들과 뭔가 이야기하는 그 선생님과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어색한 동료는 학교 안에서만 아는 척하게 된다. 시간이 걸리겠지. 하지만 좀 친해지고 나면 이별이다.


예전 나이 든 선생님들이 사람을 대충 사귀는 것 같아서 싫었다.


초임과 그다음 학교에서는 비슷한 나이대 사람들이 많아서 정말로 친하게 지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다 보니 각자 다른 학교로 가게 되고 거기에서 또 다른 동료를 만났다.


결국, 우린 친해지기는 힘든가 보다.


나이가 들면서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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