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하다 보면 풍경이 눈에 들어올 때가 있다.
봄이면 벚꽃이며 연한 빛의 초록이 보이고 가을이면 단풍이 눈이 부시다.
철마다 바뀌는 자연의 모습이 자동차의 속도로는 보지 못하는 것을 보여준다. 물론 걸어 다니면 더 잘 느낄 수 있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멀다. ㅎㅎ
숨이 차고 고글에 김이 서릴 때 문득 고개를 들어 풍경을 눈에 담는다.
행복하게도, 출퇴근 길이 모두 자연과 가까이 있어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일상적인 출퇴근 길에서 자전거를 세우고 뭔가를 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멈추고 서서 사진을 찍는다.
사진 찍기는 알량한 나의 기억 보존 혹은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기 등에서 매우 유리한 방법이다.
자전거 타기의 선물인 셈이다.
숨이 차지만, 풍경은 부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