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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r Jang May 14. 2024

늘 새롭다.

feat. 금붕어 작가

나는 머리 수준이 금붕어인 모양이다.


아이들을 교과 교사에게 맡겨두고 잠시 숨을 쉰다.


'뭘하지?'


나이를 먹고 나서부터는 시간이 아깝다. 특히, 이런 자투리 시간이 더욱 그렇다.


'책이나 읽자'


오늘 아침 화장실에서 찾은 전자책이다.

내용이 사뭇 재미있다.

글쓰기를 라이트라이팅이라고 하는데 읽어보니 그럴듯하다. 

자신의 일상을 글감으로 하자는 말이었다. 라이트라는 말이 맘에 든다.

문득, 전에 TV에서 작가가 하는 말들 들었는데 그 사람의 말과 유사한 내용이다.


'일상의 시간을 잘 살펴보면 거기에는 무수한 간격이 있습니다.'


유명한 그 작가의 말을 대략 이러했다. 그냥 지나가는 시간이지만 조금만 더 자세히 보면 그 속에는 무한에 가까운 글감이 들어있다. 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체육관을 갈 때 봤던 것을 돌이켜보면 글감은 무수히 많을 것이다. 단지, 그냥 갔다왔기에 별 생각이 없었던 것일뿐


그런데, 찾아보니 전에도 이런 생각으로 글을 쓴 것 같다. 지금 글을 쓰는 이 카테고리(시리즈)의 글들이다. 

그리고 또 한 번 생각해 본다.

나는 금붕어인 모양이다. 늘 새롭다. 금붕어도 기억력이 생각보다 좋다고 하던데 분명 전에 했던 것이고 꾸준함이 부족해 포기했던 것을 어떤 계기로 다시 보게되면 '어, 저거 새롭게 보이네. 괜찮네.' 한다.


웃기는 것은 예전에도 비슷한 패턴으로 그러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늘 새로운 인생이 된다. 늘 반복하다 보면 뭔가 이어지지 않을까? 

오늘부터 다시 글을 써보자. 언제 잊혀질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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