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건강 유지법

SDGs 3 목표에 대한 단상들

by Dr Jang

건강의 중요성은 다들 아실 겁니다.

아프고 고통스러우면 아무리 강인한 사람이라도 약해집니다. 육체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이죠.


건강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구는 본능에 가깝죠. 그래서 약국이나 병원은 늘 만원입니다.

우리가 아픈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죠. 일단 다쳐서 아픈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교통사고죠. 우리들의 알량한 기억은 교통사고를 잘 잊어버리지만 사실, 교통사고는 매일 같이 일어나는 일이고 다치거나 죽는 사람도 매일 생겨납니다.


우리가 아픈 두 번째 이유는 외부의 침입 때문입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기생충 같은 것들이 침입하여 아픈 경우죠. 외부 침입자들은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노력하지만 그 결과로 우리 몸은 아프게 되는 것입니다.


세 번째 이유는 우리 몸 스스로 자기를 공격하는 것입니다. 우리 몸을 지키는 면역 체계는 상당히 견고합니다. T세포와 B세포가 대표적인데 T세포는 외부 침입자가 나타나면 적을 인식하고 잡아먹어 버립니다. 또한 B세포는 여러 가지 물질을 분비하여 적을 공격합니다.

그런데 이런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우리 몸을 적으로 인식하여 공격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바로 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등이 대표적이죠.


신기한 것은 우리 몸을 공격하는 것이 나의 일부라는 것입니다. 나의 일부가 나를 공격하는 데 반대로 유산균과 같은 외부 균은 오히려 장에서 우리를 돕고 있습니다. 내가 나를 공격하는 데 남은 나를 돕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죠.


예전에는 나와 네가 딱 구분되었습니다. 나쁜 세균이 침입하여 몸에 병을 일으키고 그것들을 몰아내어야 내가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몸의 세균은 나쁜 것이었죠. 한데 유산균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알고 보니 장에서 매우 중요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눈을 들어 보니 우리 몸은 세균들과 공생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크게 문제가 되었던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보면 예전 우리가 가졌던 의식이 문제였습니다. 나와 너(세균)를 구분 짓고 세균은 나쁜 것이니 모두 없애자는 생각으로 살균제를 만든 것입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소비자가 살만한 것을 만드는 것이니 이러한 제품이 나왔다는 것은 우리의 생각도 살균제를 사서 쓸 만큼 수준이었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 몸도 마찬가지죠. 지나친 청결함을 추구하는 것은 오히려 독성 물질에 노출될 수 있는 것이죠. 세균을 죽이는 물질이 우리에게 안전하리라는 것은 지나친 긍정입니다. 생물을 죽이는 어떠한 물질도 우리에게 좋을 리 없습니다. 단지 상황에 따라 적절히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죠.


다른 타인과 적절히 섞여 살아가듯 다른 생물과도 적절히 섞여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하지만...우리 인류의 역사는 질병과 처절히 투쟁하며 살아온 역사입니다. 흑사병과 같이 궤멸적인 전염병도 겪어 봤고요. 이제야 의학이 발달해 좀 안심하는가 싶었는 데 느닷없이 코로나 19가 온 세상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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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기 위한 의료체계, 약품 개발, 의료 기술 발달과 함께 이러한 혜택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적용되어야겠죠. 내 몸이 아픈데 공생은 부질없는 희망입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는 게 우선이죠. 다만, 의료가 발달할 수도록 우리가 다른 생명체와 얽혀 같이 살아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니 우리가 살길도 이러한 맥락에서 좀 더 연구해야 하겠습니다. 우선 코로나부터 잡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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