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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범 Jul 15. 2017

#27. 숨 쉬고 싶은 노후

이틀 중 하루만 숨을 쉽니다

"당신이 나가면 그때부터 내가 숨을 쉬어요"

부부가 다투는 과정에서 나온 말입니다.


경비일을 하는 남편은 격일 근무를 하는데

근무가 없는 날이면 물 한잔도 떠다 받쳐야 한답니다

손 하나 까딱하지 않으니까요.

이런저런 간섭이 너무 심해서 숨을 쉴 수가 없답니다

하지만

남편이 출근하는 날은 숨을 쉴 수 있습니다

자유로우니까요

스스로 주인공 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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