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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범 Nov 16. 2017

#31. 변화하는 고객을 주목하라(2)

포노사피엔스(Phono Sapiens)의 등장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는 말은 틀렸다. 적합한 사람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짐 콜린스/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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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28일 영국 『이코노미스트』

스마트폰 없이 생각하거나 살아가는 걸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라고 명명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또 “스마트폰은 이제 막 세상을 바꾸려 하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았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이런 진단도 벌써 2년전의 일이다.


나치 공군 중위. 1940년 7.17일

‘폭탄 투하가 내게는 욕망이 되어버렸습니다. 정말 짜릿합니다. 기분이 상쾌하지요. 총살만큼 기분이 좋아요' <죙케 나이첼, 하랄트 벨처 /나치의 병사들 중에서>


'인간의 행동은 사상이나 가치관보다 상황(자극, 보상, 제도…)에 영향을 받는다' <나치의 병사들 중에서>


두 가지(포노 사피엔스/상황에 영향을 받는 독일군 사례) 상황은 인간의 양 극단적 행동 이미지를 대비한 것으로 스마트 폰 등장 이후 시작되고 있는 새로운 인간(포노 사피엔스)의 행동 패턴의 변화와, 전쟁이라는 특수 상황에서 인간이 얼마나 사악한 면을 갖고 있는지를 보여준 <나치의 병사들>을 통해, 짐 콜린스가 말한 “적합한 사람”을 유추해 보자.


사람이 중요한 자산이라는 말을 부정하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짐 콜린스가 말하는 적합한 사람의 의미는 다양한 해석을 낳을 수 있다.

그 답은 나치의 병사들에서 확인되고 있는 것이다.

적합한 사람이란 결국 시대적 상황의 변화에 편승한 사람을 뜻한다.

사람을 죽이면 죄(罪)다. 하지만 전쟁에서의 살인은 선(善)은 아니어도 죄(罪)는 아니다. 적어도 자국민의 입장에선 말이다.

『종의 기원』의 저자 찰스 다윈은 학자의 식견으 ‘살아남는 것은 제일 강한 종(種)도, 제일 똑똑한 종도 아니다. 살아남는 것은 변화에 가장 잘 대응하는 종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했다.


그렇다면 오늘만 아니라 내일도 살아 남으려면 무엇을 주목해야하는가?

변화를 읽어내고 그에 편승하거나 주도하는 사람이 결국엔 시대에 적합한 사람(또는 기업)의 범주에 들어갈 것이다.


인간세상은 이미지와 텍스트로 통한다.

포노 사피엔스는 이미지의 대가들이다. 그들은 세상의 모든 것을 이미지로 읽어 들이고 그에 맞게 행동한다. 그들은 터치를 통해 정보를 습득한다. kbs 뉴스와 같은 방송 정보에 기대지 않는다. 신문을 본다는 것은 이미 과거의 유산이 되어가고 있다.

스마튼 폰에 올라오는 이미지 한 컷으로 상황을 파악한다. 그리고 호감이 발동하면 이미지를 설명하는 글을 읽는다.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받는 게 아니라 자신이 얻고 싶은 정보만 선택하여 습득한다.

끌림이 발동하지 않으면 과감히 외면해 버린다.

포노 사피엔스가 외면한 정보는 이제 더 이상 정보가 아니다. 적어도 그들에겐 말이다.

물론 연령대에 따른 차이는 있다. 지구촌 수십억 명이 스마트폰을 쓰고 있지만 모두가 포노사피엔스化 되는것은 아니다. 하지만 시간은 흐다. 더 많은 사람들이 포노사피엔스化 될것이다. 물론 그다음에 올 또 다른 사피엔스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포노 사피엔스가 점점 많아진다는 것은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촉진하게 마련이고 기업은 그들에게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돈을 퍼붓는다.

과거는 제조업에 기반하여 성장한 기업이 시가총액 top 10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상식으로 이해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식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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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위(애플), 2위 (구글), 3위 (MS),

4위 (페이스북), 5위 (아마존), 6위 (버크셔 헤이워드), 7위 (알리바바), 8위 (텐센트), 9위 (존슨앤존슨), 10위 (엑슨모빌)이다.

문명이기의 총아로 인식되는 자동차 기업은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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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은 IT로 대변되는 기업에 관심을 몰아주고 있다. 이미지라는 공통의 키워드를 기저에 두고 인류의 손바닥 위에 있는 phone을 터치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세상은 바뀐다. 기업은 이런 속성을 통해 데이터를 만들고 그것을 분석해서 그에 맞는 사업을 적합한 사람에게 노출시킨다.


이제 원론적인 문제의 질문을 할 차례다.

님은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에 적합한 사람(또는리더)인가?


님의 회사를 이끄는 두뇌(참모.책사)들은 변화를 읽는데 적합한 사람들인가?


님은(나, 리더, 기업) 연결하고, 융합하고, 더이터化 하는데 적합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가?


우리는 지금

너,나,기업,국가, 할 것 없이 사선(死線)에 서있다.

척하는 것으로는 살아남을수 없는 전쟁터에 강제로 징용되어 싸우다 죽던지, 위험을 무릎쓰고 생즉사 사즉생의 각오로 이겨낼 것인지 선택이 요구되는 死線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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