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이 있는 자극
남한산성 수어장대!
주말에 운동 삼아 세 시간 남짓 남한산성 남문을 통해 수어장대로 가는 성곽 길을 돌았다. 성곽을 보수 중이라 조금 불편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혼자 걷는 산행이라 그런지 새롭게 느껴졌다. 천천히 산책하듯 오르면서 생각도 정리하고 운동도 하고....
산행 입구!
몇몇 정자에서 한참 시끄러운 목소리가 들린다. 장기와 바둑을 두고 있는 노인들이 즐비하다.
천 원짜리 돈이 오고 가는 것을 보니 내기 장기를 두는 것 같다. 왁자지껄 약간의 소동이 있다. 어떤 어르신이 중재자 역할을 했는지 1,000 원 짜리 돈을 나눠주며 한 말씀을 보탠다.
“그래 봐야 내가 쥔 돈은 2,000원이 전부야, 자 봐, 봐”
시간 쓰기!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장기와 바둑을 두면서 시간을 보내는 분들이 많았다. 하지만 또 한 편으로는 동년배로 보이는 어른들이 등산복 차림으로 산을 오른다. 본의 아니게 지근거리에서 같이 걷다 보니 어른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어른들의 대화 소리가 매우 컸기 때문에 듣고 싶지 않아도 들을 수밖에 없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이야기의 주제는 건강이었다. 그중 한 분은 운동 삼아 쉬엄쉬엄 산에 오른다고 하셨다. 그리고 산에 오르며 만난 친구들도 제법 있다는 것이다. 가끔이지만 산행 후 막걸리 한잔 걸치는 재미가 쏠쏠해서 자주 산행을 하다 보니 재미도 있고, 건강도 챙기고, 무엇보다 돈이 안 들어서 좋다고 하신다.
스스로 고립되지 않기!
나이가 들수록 무언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들이 필요하다. 그것이 산행이면 어떻고 장기나 바둑이면 어떻겠는가? 옳고 그름을 떠나 무료한 시간을 혼자 보내기보다는, 사람을 사귀고, 무언가 행위적 요소를 찾아 참여하는 것은, 노년기 삶에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스스로 고립되는 삶을 피하기 위한 수단이 되기도 한다.
새로운 자극, 호기심 충전!
요즘은 어떤 것에 관심을 쏟고 있는가? 혹시 아무 생각 없이 무료한 시간을 반복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당신의 삶에 인위적이라도 무언가 자극이 될 만한 행동이 필요하다. 그것이 무엇이든 상관없다. 장기나 바둑, 산행, 요리, 목공, 수영, 사진 촬영, 자격증 시험 도전……
그렇다면 참고해 볼 제안이 있다
- 무조건 거꾸로 생각해 보라
- 해 본 적이 없는 일만 골라서 도전하라
- 한 번쯤 해 보고 싶었지만 못 했던 일에 도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