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속에서 인간다움을 잃어가는 중
"임원은 숫자로 얘기한다"는 말이 있다.
구구절절 말해봤자 다 핑계고 성과를 내야 하는 자리라는 것이다.
그래서 임원은 사람보다 숫자에 매몰되기 쉽다.
사람을 지키기 보다 숫자를 지키는 게 목표가 되어버린 순간.
숫자 뒤에 사람들의 표정은 점점 어두워져 간다.
회의는 점점 안정적으로 프로세스를 갖춰가는데
분위기는 점점 무거워지기만 한다.
결과만 있을 뿐 과정은 다 사치다.
그와중에 인원 감축이라는 이야기만 들리면 머리 속이 복잡하다.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이름 앞에 숫자가 떠오르고
누구의 이름을 먼저 지워야할지 고민하고 있는 나를 볼 때마다
마지막 남은 인간미 마저 사라지는 기분이다.
이제는 성과가 잘 나와도 축하하기보다
더 높은 목표를 이야기 하고 있다.
뒤돌아서는 굳이 이런 자리에서까지 그런 얘기를 했어야 하나 후회하지만
이미 분위기는 돌이킬 수 없다.
이런 마음을 구성원들은 알까?
나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성과'보다 '의미'를 관리하세요!
리더가 수치를 말할 때, 팀원은 방향을 잃습니다.
성과를 말하기 전에 '왜 이 일을 하는지' 한 번 더 상기시켜주세요.
사람은 숫자보다 의미에 오래 머뭅니다.
말하는 '타이밍'을 구분하세요!
회의에서 아무리 냉정하게 말했다고 해도,
회의가 끝나고 나서는 따뜻하게 말을 걸어주세요.
업무에 대해서는 냉철해도, 사람에 대해서는 따뜻하게 격려해준다면
그 사람은 다음에도 버틸 힘이 생깁니다.
팀의 피로도를 관리하는 것도 성과!
성과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의 누적입니다.
버티는 팀보다 회복하는 팀이 오래갑니다.
리더의 진짜 KPI는 결과가 아니라
사람이 다시 일하게 하는 속도입니다.
구리소장의 한마디
성과는 숫자로 보이지만 그 뒤엔 늘 사람이 있습니다.
리더의 역할은 목표를 밀어붙이는게 아니라,
사람이 목표까지 버틸 수 있도록 하는거예요.
리더의 인간다움은 '성과 이후'를 챙기는 순간에 드러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