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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금이대로 쩡 Oct 16. 2018

글쓰기 모임을 마무리하며(Feat.Peter)

경험수집잡화점 후기

세상에는 재주꾼들이 많다. 언제나 그런 재주꾼들을 보면 '대단한 사람들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곤 하는데 글쓰기를 하면서 그런 분들을 많이 알게 됐다.


그중 글쓰기 모임을 통해 알게 된 Peter Kim님.

그는 다양한 모임을 진행한다. 저렇게 많은 모임을 어떻게 해내고 있을까 의아할 만큼 다양한 모임의 리더를 하고 있으며 그 모임의 유형 또한 특이할 때가 있어 절로 미소가 나온다.


보통 글쓰기와 관련된 모임이 많지만 특이하게도 '100일 밀가루 안 먹기 도전' , '하루 2리터 물 마시기' 등과 같은 모임도 있다. 밀가루는 안 먹을 자신이 없어 참석하지 못했고, 물은 이미 하루 2리터를 먹고 있으니 참여하지 않았지만 꽤 흥미로운 모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당신의 경험을 수집'하라는 타이틀이라니!! 그의 아이디어에 찬사를 보낸다.



이 많은 모임 중 내가 참여했던  '50일 1주 1회 글쓰기' 모임이 오늘을 마지막으로 끝난다. 지난번 '30일 매일 글쓰기' 모임에도 참여해 보았지만 글쓰기 모임은 꽤 많은 도움이 된다.


브런치에 매일 글을 써서 퍼블리싱을 하고 있지만 불특정 다수가 읽고 있다. 가끔, '혼자 일기처럼 글을 쓰고 있지는 않은가?' 혹은 '내 글을 누군가 읽고 있나?'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물론 다음 메인이나, 카카오 채널, 브런치 메인 등 다양한 곳에 노출되어 통계가 꽤 많이 올라가는 날도 있다. 그럼에도 평소의 내 글이 제대로 읽히고 있는지 걱정 반, 두려움 반이 든다.


글쓰기 모임은 자신의 글을 퍼블리싱하고 모임에 공유해서 서로의 글을 읽고 댓글도 달아주는 모임이다. 댓글이 필수는 아니다. 작은 모임이지만 서로의 글을 읽고 댓글을 달아주면 '내편'이 생기는 기분이 들어서 힘이 난다. 그 힘은 생각보다 막강해서 나에게 큰 힘이 됐다.


첫째, 게으름을 방지한다. 글쓰기 모임은 강요해서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와의 약속, 그리고 멤버들과의 의리(?)라고나 할까? 물론 의리 또한 스스로에게 주는 다짐일 뿐이다. 모임은 글쓰기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게 도와주는 매력이 있다. 게으름을 피우면 완주하지 못하니 그럴 수 없어진다.


둘째, 서로의 글을 보며 글감을 찾는다. 어떤 날은 무념무상이 되는 날이 있다. 무엇을 써야 할지 도무지 글감이 떠오르지 않는 날이 있다. 다른 사람의 글을 읽다 보면 '저런 이야기를 할 수도 있구나' 하며 글감을 찾아 글을 쓰게 되는 날도 있다. 역시 벤치마킹이 최고의 창조이다.


셋째, 두려움을 극복하게 된다. 글쓰기 모임 멤버는 아마추어다. 그렇지 않은 분도 있겠지만 대부분 그렇다는 것이다. 그러니 과제를 제출하는 것도, 전문가에게 채점받는 것도 아니니 부족한 글이라도 내비칠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 그렇게 꾸준히 쓰고 공유하다 보면 글쓰기 실력도 늘어날 것이라는 자신감도 얻을 수 있게 된다. 그러니 내가 쓴 글에 대한 두려움이 점점 사라지게 된다. 


이것 말고도 찾자면 더 많은 장점들을 찾을 수 있다.

특히 다양한 사람들을 알게 되어 그들의 생활을 좀 더 심도 있게 보았고 배울 점들도 많았다는 것이다. 글을 쓰는 사람은 어떤 방식으로든 자아성찰을 한다. 그러니 그 속에서 내가 가져올 수 있는 지혜와 성찰의 마음이 담겨있어서 글을 읽다 보면 함께 동화되기도 한다.


그래서 글쓰기 모임이 끝나는 것이 아쉽고 또 아쉽다.


이제 ‘50일간 1주 1회글쓰기’가 마무리된다. 물론 나는 앞으로도 계속 꾸준히 글을 쓸 것이고 브런치를 통해 퍼블리싱될 것이다. 모임 멤버들과도 지금처럼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서로의 글을 읽어주고 응원해주면서 말이다.


두 번의 글쓰기 모임을 마무리하며 이 모임을 만들어준 Peter님께 감사하고, 함께 해준 글쓰기 모임 멤버에게 감사를 드린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서로의 글쓰기를 꾸준히 응원하고 경험 수집 잡화점의 또 다른 모임에서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 모임은 앞으로도 꾸준히 승승장구할 테니 말이다.


아쉬운 글쓰기 모임을 마무리하며 다음은 어떤 모임을 해볼까 찾아봐야겠다!!!


마지막으로 Peter Kim님의 다양한 채널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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