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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금이대로 쩡 Feb 01. 2019

완벽한 인재는 없다.

권오현, <초격차>

완벽한 인재는 없다.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인재는 없습니다. 따라서 제일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할 인재상부터 규명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후보군에서 먼저 제거하는 것이 더 효율적으로 인재를 찾을 수 있는 첫 번째 단계입니다.


제일 먼저 제외시켜야 할 사람은 남의 말을 경청하지 않는 사람, 겸손하지 않고 무례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반드시 후보 리스트에서 제거해야 합니다. 이런 사람이 입사를 하거나 승진을 하면 조직은 반드시 망가집니다. 조직 사회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유형의 사람들입니다.


두 번째로 후보 리스트에서 제거해야 할 사람은 매사에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사람입니다. 가끔 경력 사원을 뽑아놓고 면담을 해보면 이런 유형의 사람을 자주 발견하게 됩니다. 이런 사람들이 가장 잘 쓰는 말이 “그건 어려운데요? 그건 안 되는데요?”입니다. 이렇게 소극적인 사람들은 주위 동료들에게 부정적인 기운을 확산시킵니다.


세 번째로 경계해야 할 사람은 뒤에서 딴소리하는 사람입니다. 요즘 말로 ‘뒷담화’라고 하지요? 공식적으로 논의할 때는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일이 조금만 잘못되면 바로 뒤에서 불평불만을 터뜨리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은 조직 문화를 해치고 내부의 소통을 방해하기 때문에 반드시 후보 리스트에서 제거해야 합니다.


하지만 솔직한 제 경험으로 비추어볼 때, 이런 사람들을 후보 군에서 제외시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아무리 세밀한 인성 검사를 실시하고 교차 검증을 해보아도 잘 걸러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 인간의 본성과 잠재력을 현미경 들여다보듯이 확인할 수 없는 노릇이지요. 그러니 아예 처음부터 훌륭한 인재를 발굴하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어떻게 선발할 것인가How to select’보다 ‘어떻게 양성할 것인가How to train’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권오현, <초격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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