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양평 설매재 자연휴양림 가는 날이다. 남편은 저녁을 삼겹살 구워서 먹을 거라고 말한다. 난 주방에서 그 말을 듣고 “여보 삼겹살 지금 사 올게~”검은색 가방 어깨 매고 지갑과 핸드폰을 넣는다. 혼자서 갈 수 기회라서 놓칠 수가 없었다. 7살 ,10살 아들 두고 혼자서 시장을 여유 걸어가고 싶었다. 현관문을 닫고나오니 아이들 노는 소리가 멀어지니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간다 .아이들과 함께 있어서 행복하지만 아주 잠깐만 나를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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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걸음을 걸어가며 변화된 상점과 간판 관찰하다 보니 단골집 정육점에 도착했다.
"안녕하세요. 삼겹살 1근 주세요” 목소리를 톤을 높여서 인사를 했다.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목소리톤이 올라갔다. 올라간 목소리 톤에 고개가 들어서 천장을 바라보았다 .매일 오던 가게인데 처음으로 직사각형 철에 핑크색 형광등과 흰색 형광등이 교차되어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오늘 처음으로 조명을 봤어요”
형광등 도 주인공을 빛나게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거겠지? 정육점 주인공 고기를 좀 더 멋지고 빛나게 보이게 하려고 신경 쓴 거겠지? 내 생각이 맞을까? 궁금해서 가게 젊은 아저씨께 물어보았다
“똑같은 전구가 아닌 왜? 흰색 형광등 와 빨간색 형광등 되어있는 거죠.?”
“냉장고에 들어있는 고기가 빨간색이 돌면서 신선해 보이고 맛있게 보이게 해서요”
바쁠 실 텐데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감사한마음이 들었다. 조명도 주인공 고기를 빛나게 하기 위해서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다른 가게의 조명도 궁금해서 삼겹살 봉지를 들고 다른 가게를 관찰을 했다. 과일가게는 낮에도 밝은 흰색으로 켜져 있다, 음식점은 음식이 맛있게 보이기 위해서 은은한 노란색 조명이다. 10년이 넘게 다녔던 길인데 꽁꽁 숨겨두었던 보물찾기 종이를 찾은 듯 기쁘고 행복했다. 어라? 언제부터 내가 이렇게 기분 좋은 행복이 온 거지? 당당하게 말해보자는 작은 다짐한 순간부터 였다 .다짐하고 나서 가게 아저씨의 눈을 바라보면서 자신에게 말했다. 그전에 난 소극적인 였든데 이제는 적극적인으로 목소리를 내고 싶었어서 작은 용기를 냈다. 당당하게 말한 내가 멋져 보이고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서 턱을 치켜세웠다. 턱을 치켜세우니 그동안 보이지 않던 조명이 보였다. 내 작은 행동 하나로 나를 변화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남들이 보면 별거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나에게 큰 변화였다. 작은 변화로 인해서 내 마음이 작은 씨앗이 자라면서 목소리를 내도록 연습을 해야겠다.사람을 만나면 눈을 보는 게 낯설지만 사람의 눈을 보고 말하도록 연습을 해야겠다. 어깨를 활짝 펴고 당당하게 말하니 기분이 좋고 그동안 느껴보지만 나를 발견하고 또 다른 세상의 문이 열린듯하다. 집에 오는 길 조명을 가게마다 다르다. 정육점, 과일가게, 피자가게 , 커피숍 등 조명이 다르다. 저마다 각자 조명이 있는데 말이다. 내 작은 행동에 따라서 내일상 변화시키고 , 내 빛 속에 나만의 갖고 있는 소중한 나를 빛나도록 해야겠다. 나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당당하게 내 목소리를 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