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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고 난 후 느낀 점

by 감사렌즈

저번주 수요일 새벽부터 몸이 평소와 달랐다. 거울 속에 핏기가 없고 노란색 두둥 떠있는 나를 보고 겁이 났다. 휘청거리는 소름이 돋아난다. 혹시 예전에 메르에르가 증상이 아닐까? 운동도 열심히 하고 했는데.. 갑자기 왜 그러는 걸까? 8월 말 이사, 디자인교육. 등... 신경 쓰는 일이 많아서 그런가? 스트레스 해소하기 위해서 새로 시작하게 된 줌바가 문제인가? 아프다는 건 마음을 위축하게 되고 우울감이 찾아온다. 하루가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면 휴식을 보냈지만 다음날 눈을 뜨고 일어나려고 할 때 휘청 하고 회전했다. 이 더러운 느낌 정말 싫다. 누우려고 잠을 드는 게 , 일어나는 게 겁이 난다. 증상이 이때 나타나기 때문이다.


약이 필요할 때 먹어야겠다. 독한 약이지만 먹고 빨리 회복되고 하고 싶은 글쓰기, 108배, 수행, 하고 싶다. 아프고 나니 그전에 아무렇지 않은 것들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건강해서 108배를 하고 명상하고 걸어 다닐 수 있다는 데 감사함이 올라오면서 내 몸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운동, 휴식을 적정하게 균형 잡아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병원문을 열는 순간 왜 이렇게 가슴이 떨리고 곤두박질치는 걸까? 혹시?라는.. 나는 아직 하고 싶은 것과 해보지 못한 것들이 많은데.. 내 이름이 부르고 의사 선생님 앞에 앉았다. 그동안 증상을 말하고 의자에서 3d 안경을 쓰고 나서 뒤로 눕고 양옆으로 누웠다.


" 선생님 저 메르에르는 아니죠?"


" 왜? 메르에르라고 생각하세요? 그런 적이 있었어요?"


" 네 정확한 날짜는 아니지만.. 4년 5년 전에 여기 병원 와서 진단을 받았어요..."


" 가만있어보세요. 차트를 찾아볼게요."


따닥따닥 차트를 찾아지는 시간을 기다렸다.


" 메르에르가 진단확정은 아니고..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메르에르 걸리면 하루종일 회전합니다. 그러지 않았죠? "


" 네.. 그렇죠.. 하루종일 그러지 않았죠.."


"지금은 이석증 추측 하는 거죠. 이석증이라고 진단을 내리지 않고 가능성이 보인다는 거죠?"


"선생님 왜 이석증이라는 걸리는 거죠? 예방하는 방법은 없나요?"


이석증의 원인과 증상을 설명해 주시면서 나이가 들면 그럴 수 있다고 하셨다. 몇 가지 당부하셨다. 당분간 고개 숙이는 동작을 하지 마세요.. 108배, 명상을 할 수 없다니.. 마음이 급 우울해졌다. 5년 정도 계속하던 습관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니.. 그래.. 며칠만 지나면 할 수 있게 몸을 회복을 할 수 있도록 휴식을 신경을 쓰도록 하기로 했다. 4일 정도 하지 않았다. 예민한 성격이 서서히 올라오면서 감정기복이 올라오면서 짜증과 화를 올라온다. 습관을 아니 바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는게 느껴진다. 다행이도 인지가 되면서 평정심을 유지할수 있도록 산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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