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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풍 Sep 07. 2020

코로나 19 극복하기

코로나 19 퇴치를 위해 모두가 고생하고 있다. 7개월 이상 코로나 19를 겪으면서 모든 사람들이 바이러스라는 단어를 하루에도 수차례에 걸쳐 들으면서 살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앞으로도 백신이 개발되기 전에는 수년간 코로나 19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코로나 19에 대한 예방 백신 연구가 여러 나라에서 진행되고 있고, 러시아 등 일부 국가에서는 사람을 상대로 이미 시험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전문가들은 예방 백신에 대한 안전성 여부가 최종 확인된 다음에 대중에게 접종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최소한 1년 이상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또한 백신이 성공해도 현재로서는 항체 지속기간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없고, 독감 예방주사처럼 매년 코로나 19 백신을 맞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전망도 있다. "4가지  유형의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에 60년이 걸렸다고 한다"(가천의대 엄중식 교수). 생명체에 대한 정의는 스스로 자기 복제를 하고, 유전정보를 후대에 물려주는 존재라고 한다. 이런 기준에서 볼 때, 박테리아까지는 생명체에 해당한다. 그러나 바이러스는 유전정보는 가지고 있지만 스스로 자기 복제를 못하고, 숙주인 다른 생명체 속에서만 복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를 생명체로 여길 수 없다고 한다. 식물의 씨앗들도 대기 중에서 완전하게 발아를 하지 못하고, 땅 속에 심어져야만 물과 영양분을 흡수해서 싹이 피어나고 자란다. 어떻게 보면 식물 자체는 생명체이지만, 씨앗 상태에서는 유전 정보를 가지고 있어도 숙주 역할을 하는 땅 속에 들어가지 못하면 바이러스와 같은 신세인 것 같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와 숙주인 인간을 식물의 씨앗과 땅 속으로 상상의 비유를 해본다. 일단 코로나 19(씨앗)가 인간의 몸(땅 속)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 사용과 손 닦기를 더욱 열심히 실천한다. 다음으로는 인간의 몸(땅 속)에 들어온 바이러스(씨앗)가 성장할 수 없도록  심리적 환경을 조성한다. 인간의 마음으로 바이러스에 대한 성장 환경 제공을 막아보자는 상상이다. 후성 유전학(DNA의 염기서열이 변하지 않는 상태에서 유전자 발현의 조절을 연구하는 학문)이나 플라세보 효과(가짜약 효과)에 따르면, 인간의 심리적 믿음이나 확신이 세포의 DNA를 조절하고, 질병을 치유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의학 현상에 대해 전문가는 아니지만, 사람들의 면역체계가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이길 수 있다는 신념과 확신을 가지면 좋겠다. 아무리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신체에 침투해도 우리의 세포들과 면역력이 이들 바이러스를 수용하지 않고 몸 밖으로 배출해 버린다고 믿고 살기를 바란다. 물론 플라세보 효과에 대해 의학적으로 확립된 설명은 없지만, 일부 환자들에게서 효과를 나타내는 것도 사실이라고 한다. 이는 증명할 수는 없더라도, 인간의 마음이 가진 자기 암시와 같은 힘이 작동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최대한 조심은 하되, 신념의 플라세보 약을 먹고 코로나 19를 막연하게 두려워하는 마음을 극복하고 용기를 갖자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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