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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풍 Oct 24. 2023

밥따로 물따로 음양식사법(책 리뷰)

식사를 통한 건강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위해 이상문의 저서 <밥따로 물따로 음양식사법, 2005년 출간>를 소개한다. 저자가 체험한 바에 따르면, 식사를 할 때 물과 함께 먹지 말고, 식사와 물을 분리해서 섭취하면 위장이 튼튼해지고 몸이 건강해진다고 한다. 식사 때 먹은 음식이 위에 도착하면 위산이 분비된다. 그런데 식사 전후로 물을 마시거나 국물을 마시면 위액이 묽어져서 소화력이 떨어진다. 그리고 뇌는 식사에 섞여있는 물도 모두 음식물로 인지하고 불필요하게 많은 위산을 분비한다. 따라서 위산과다로 인해 가스가 차고 배가 더부룩하는 등 만성 위장병이 발생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위장 질환이 많은 이유가 식사 때 물을 많이 마시기 때문이라고 한다.

밥따로 물따로를 실천하면, 섭취한 음식의 소화에만 적절한 양의 위산이 분비되고 위장이 건강해진다는 것이다. 또한 물을 식사와 함께 마시면 음식과 섞여서 위에 오래 체류한다. 그러나 소화가 끝난 후에 물만 따로 마시면 몸의 장기들이 물을 강하게 필요로 하기 때문에 마시자마자 물이 바로 각 장기에 흡수되어 신진대사와 노폐물 처리를 원활하게 한다는 원리이다. 구체적인 방법은 간단하다. 다만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쉽지는 않다: 아침 식사 때는 밥과 반찬만 먹는다. 국과 탕의 건더기만 골라 먹는다. 물이나 국물은 식사 2시간 후에 충분히 마신다. 점심 식사 2시간 전에는 물을 마시지 않는다. 점심 2시간 후에 다시 물과 국물을 마신다. 저녁 2시간 전에는 물을 마시지 않는다. 간식을 먹지 않는다. 저녁 후에도 2시간 후에 물을 마신다. 약을 복용 시는 물 마실 때 마시고 식사 후를 피한다.

밥따로 물따로를 실천하면, 침샘에서 분비되는 소화를 돕는 성분과 위산의 소화력이 커지고, 동시에 세균에 대한 살균력도 강화된다고 한다. 며칠 해보면 식사 후에 물을 마시고 싶은 욕구가 매우 강하게 나타난다. 그럼에도 2주 정도를 참고 실천해 보면 몸에 익숙해진다. 밥따로 물따로를 규칙적으로 하면, 자연스럽게 소식도 하게 된다고 한다. 소식을 하면서 꼭꼭 씹기도 같이하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소식을 하면, 과식으로 인해 지친 세포들이 생기를 회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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