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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풍 Sep 01. 2024

화, 스트레스, 과식이 질병의 1차 원인

필자가 여러 의학정보를 통해 얻은 유익한 건강 정보를 소개한다.

1. 과식을 하면 면역력이 약해진다. 우리 몸의 면역 세포인 대식 세포는 원래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외부에서 들어온 침입자들을 제거하는 것이 기본 임무다. 우리가 과식을 하게 되면, 몸에 불필요한 잉여 포도당이 혈관 속을 떠돌게 된다. 그러면 대식세포는 잉여 포도당을 외부 침입 물질로 보고, 잡아먹기 시작한다. 문제는 대식 세포가 잉여 포도당을 잡아먹는 동안 자신의 기본 임무인 면역 활동을 못 하게 된다는 점이다. 대식 세포가 잉여 포도당을 잡아먹는 동안, 외부에서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들이 마음껏 날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다. 또한 대식세포가 먹어치운 잉여 포도당 덩어리는 저밀도 콜레스테롤(LDL)과 결합하면, 산화를 일으켜서 혈관벽에 달라붙어 동맥경화의 원인이 된다.

2.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력이 약해진다. 원래 우리 몸은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는 자율신경 체계로 움직인다. 교감신경이란 일을 너무 열심히 하거나, 흥분하거나, 긴장하거나, 안해하거나, 격렬한 운동을 하는 등 지나친 스트레스 상태에 놓여 있을 때 움직이는 신경이다. 반면 부교감 신경은 쉬거나, 마음이 평온하거나, 차분하게 산책 등을 할 때 작동하는 신경이다. 사람이 너무 교감신경만을 사용하는 삶의 방식을 살아가면, 자율신경 체계의 균형이 무너지고 각종 병이 생긴다. 걱정거리가 많고, 과로하고, 수면이 부족한 현대인은 교감 신경이 지배하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아드레날린이나 도파민 호르몬이 홍수처럼 분비된다. 사람이 일도 해야 하고, 걱정거리를 모두 피할 수도 없다. 다만, 긴장된 삶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차분하고 편안한 시간이 최소한 50대 50 정도로 균형을 맞추어 줘야만 하는 것이다. 자신의 삶을 잘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만약 자신이 50% 이상의 삶을 자율신경에만 의지하는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면, 이는 스트레스가 과도하다는 의미이고, 언젠가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의미다. 어쩌면 현대인들은 70% 이상의 삶을 긴장 속에서 살아가는 교감신경의 노예일지도 모른다.

마음의 평화나 진정한 휴식을 취하는 부교감신경 상태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살아갈지도 모른다. 원래 스트레스가 나쁜 것은 아니다. 적절한 스트레스는 인간 삶에 동력을 주고, 몸을 움직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다. 중요한 점은 어떻게 하면 적절하게 휴식을 취하고, 긴장 상태를 누그러뜨릴 수 있는 부교감신경 지배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느냐이다. 바쁘고 긴장된 일상 속에서도 수시로 심호흡을 하고, 조용한 장소를 찾아서 자신만의 편안한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주말이나 퇴근 후에는 평소에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억누르지 말고, 최소한 한 가지씩은 해 보는 것이다. 자신의 정신적 육체적인 건강을 위해서는 돈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나중에 병이 들면, 훨씬 더 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자신의 건강에 대한 투자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 예수도 "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오"라고 말하였다.

3. 자주 화를 내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류 장애가 일어나고 병이 발생하는 환경이 조성된다. 산소를 세포에 실어 나르는 적혈구의 크기는 모세혈관의 두께와 갔다고 한다. 그러나 적혈구가 모세혈관을 통과할 때는 자신을 수축하여 문제없이 지나간다. 원래 적혈구는 마이너스 전하를 띠고 있어서 서로 달라붙지 않는다. 그런데 화를 너무 크게 내거나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세포막 안과 밖에서 균형을 맞추고 있는 칼륨과 나트륨의 비율이 깨지고, 적혈구들의 마이너스 전하가 약해진다고 한다. 이런 상태에서는 적혈구들이 서로 엉키게 되고, 엉킨 적혈구들의 크기가 커져서 모세혈관을 통과하지 못한다. 그 결과 모세혈관 차원에서 혈류 장애가 일어나고, 손발을 중심으로 몸이 차가워지게 된다. 적혈구가 모세혈관을 통과하지 못하므로, 산소가 세포에 전달되지 못한다. 산소가 전달되지 못하면, 당연히 세포의 미토콘드리아 에너지 공장이 지장을 받게 되고, 몸이 병들 환경이 조성된다. 이런 환경이 장기화하면, 산소 없이 분열하는 암세포도 움직이기 시작한다. 사람의 몸에는 하루에도 수천 개 이상의 암세포 씨앗이 나타난다고 한다. 세포 내에 산소가 충분하게 공급되면, 면역세포들이 암세포의 씨앗들을 미리 처리한다. 따라서 코로 산소를 들이마시는 심호흡이 매우 중요하고, 몸의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암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의사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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