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04년도 대학교에 재학 중이었을 당시 군대를 제대한 선배들이 읽던 책들 중에 '1억 원'을 만드는 것에 관한 책들이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2005년도에 대학교를 휴학하고 입대를 하여 2년간 지냈던 내무반에서도 '1억 원'을 만드는 것을 강조한 책을 읽고 있던 선후임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20년이 흐른 지금도 많은 투자나 절약 관련 서적이나 유튜브 등에서도 우선은 '1억 원'을 강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일본에서도 우선은 '1천만 엔(약 1억 원)'을 강조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당장 지난 20년 동안 경제 환경과 부의 기준은 끊임없이 변화해 왔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는 1억 원이라는 금액이 상당한 재산으로 여겨졌으며, 이를 목표로 저축하는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부자가 되는 첫걸음으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물가 상승과 함께 자산의 가치가 달라지기 시작했고 1억 원으로 달성할 수 있는 재정적 성취는 예전만큼 크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부자의 기준이 달라지고 자산 형성의 방식 또한 복잡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선 1억 원을 모으자'라는 말은 사람들에게 경제적 목표의 상징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 말이 오랜 시간 동안 변치 않고 사람들에게 반복해서 회자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명확하고 현실성이 있는 목표 설정의 중요성에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거대하고 명확하지 않은 목표를 세우는 것에 압도되거나 좌절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자가 되겠다', '경제적 자유를 얻겠다'는 말은 듣기에 멋있지만, 구체적이지 않아서 어떻게 시작해야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집니다. 이에 반해 '우선 1억 원'이라는 목표는 상대적으로 명확하고 구체적이며 현실적이기까지 합니다. 이 금액을 기준으로 구체적인 저축 계획을 세울 수 있고, 이를 달성했을 때 얻는 성취감은 다음 목표를 향한 추진력과 자신감을 제공해준다고생각합니다.
요즘과 같은 경제적 불확실성이 큰 시대에는 이와 같은 구체적인 목표가 더욱 중요합니다. 작은 성취가 쌓이면서 자신감이 커지고 이는 장기적으로 부의 축적을 가능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물론 20년이 지난 지금 1억 원이 과거와 같은 힘을 갖고 있지는 않으며, 당장 우리들이 맞이하는 현실은 집값이나 생활비가 상승하여 1억 원만으로는 경제적 여유조차 느끼기 힘든 시대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1억 원이 작은 성취라고 하기에는 아직도 서민들에게는 큰 금액임에는 틀림없다는 사실도존재합니다.그렇기에 '1억 원'이라는 목표는 많은 사람들에게 유효한 시작점으로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도 1억 원이라는 돈의 가치가 예전보다는 떨어지는 것은 정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1억 원을 저축한다는 것이 의미가 없는 행동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과거에 비해 이 1억 원이라는 금액을 모으기 위한 과정에서 습득하는 금융 지식과 소비습관등이 앞으로 더 중요한 가치로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20년이 지난 2024년인 지금도 우선 '1억 원'이라는 목표는 부자가 되기 위한 하나의 상징이자 그 과정을 통해 경제적 독립과 안정을 이룰 수 있는 기초를 다지는 디딤돌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