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narcos Aug 30. 2021

주식 투자자의 마음 다스림

주식투자자는 수익과 손실의 아슬아슬한 경계 속에서 불확실한 미래의 결과를 두고 제한된 시간 내에서 의사결정을 해야한다. 어느정도 수익 모델이 구축된 숙련자라 할지라도 매매를 거듭하다보면 심리적인 요인에 무너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 이유로는 인간 근원적인 본능인 탐욕에 의해 원칙이 잠식되버린 나머지 잘못된 매매를 행하여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은 불확정성을 내포한 시장이기에 투자자는 확률 높은 모델을 바탕으로 원칙을 수립하여야 하고 이에 입각한 매매를 해야 수익을 누적시킬 수 있다. 하지만, 탐욕에 젖어들게 되면 원칙 이외의 매매를 강요하게 되고 한번 발을 헛디디게 되면 거기서부터 원칙이 무너지게 된다. 


약세장이라서 장 초반부터 손실을 보거나 매매할 종목이 없는 심심한 장일 때 그런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 어느정도 수익을 맛본 투자자라면 하루 매매에 대한 기대치가 있을 것인데, 기대치가 충족되지 않은 날에는 배가 고파서 다른 먹잇감에 눈을 돌리게 될 것이다. 그 먹잇감이 먹어서는 안되고 사냥꾼이 심어놓은 덫임에도 탐욕에 눈이 돌아가버리면 덥썩 물어버리게 된다. 설령 운좋게 한입 베어물고 용케 살아나도 다음에 동일한 상황이 오면 또 찾기 마련인게 본능이다. 결국, 한번 어기면 또 어기기 마련인 것이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게 말로는 쉽지만, 실제로는 이게 독이 발린 먹잇감인지 구분 못하거나 원칙을 위배하는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애초에 죽을걸 알고 뛰어들진 않기 때문이다.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능력 : 메타인지' 가 중요한 요소임을 깨닫게 된다. 


내가 지금 매매하는 종목이 원칙에 벗어나 그저 욕심에 사로잡혀 매매를 하고 있는건지? 등에 대한 각성이 필요할 것이고, 고빈도 매매를 하는 투자자라면 보다 신속하게 인지를 해야한다. 머릿 속 복잡한 생각을 차근히 살펴보면서 내 의식을 내가 알아차려, 지금의 생각과 뇌에 사로잡히지 않고 통제를 해야할 것이다. 


이런 과정들을 훈련하기 위해, 우린 의도적으로 호흡 : 명상을 통해 조절하면서 무의식적인 흐름을 잠시 끊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인간 본능에 의한 행위나 감정들은 때로는 내 의지를 저해아여 주식투자의 성과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전 불교대학원 연구 논문에서도 '마음챙김 명상이 주식투자자의 집착, 정서지능, 불안에 미치는 효과' 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가 있다. 그만큼 주식투자 특성상 투자자의 심리적인 변수에 의해 성과가 좌우되는 경우도 많기에 평소 명상을 통해 마음 다스림도 투자공부 못지 않게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너 자신 이외에 너에게 평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은 없다. - 에머슨

작가의 이전글 퍼스널라이즈드 브랜딩 시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