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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mon LA Apr 11. 2023

에티오피아 커피의 모든 것, 에티오피아 커피원두 종류?

세계적 유명 커피 원산지

Q: 커피는 어디서 어떻게 발견했을까? 에티오피아 커피원두는 왜 맛있지? 에티오피아 원두의 종류와 등급은? 


A: 이것에 대한 해답은 지금부터! 



Q: 커피의 발상지 에티오피아, 어떻게 발견했을까?

A: 커피는 70여 개국에서 생산되고 있는데요, 커피의 역사는 아프리카에서 시작됩니다. 아프리카 중에서도 에티오피아. 에티오피아 커피 생산은 1000년 이상 거슬러 올라가며 오늘날까지도 세계 최고의 커피를 생산하는 곳으로 유명하죠. 


850년 경 목동 칼디는 염소들이 커피체리를 따먹고 이상행동을 보여 그 원인을 알아본 결과, 그것이 커피열매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것을 수도원으로 가져갔고 승려들은 받은 커피를 쓸모없게 여겨 불 속에 던져 넣었는데 불 속에서 너무나 향긋하고 매력적인 냄새가 나는 겁니다. 커피 원두를 다시 불 속에서 꺼내 차처럼 우려냈고 여기서부터 커피가 개발, 정제되어 결국 전 세계에 퍼진 것이 커피의 기원이 된 것입니다. 


커피 기원에 대한 의견은 살짝 분분하지만 공통점은 같은 장소, 바로 에티오피아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으니 에티오피아가 커피 역사에 얼마나 중요한지 요건 알아두면 좋습니다.



Q:에티오피아 커피원두 특징은 뭐길래 맛있지?

A: 수백 년 동안 에티오피아는 세계 최고의 평가를 받은 프리미엄 커피 원두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커피의 특징은 아라비카 커피의 원산지로 톡 쏘는 듯한 와인 같은 신맛과 과일향, 꽃향, 초콜릿향이 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에티오피아 커피원두가 최고급 원두로 인기가 있는 것은 재배환경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최적의 자연환경, 강수량, 기온, 토양, 고도 등 커피를 재배하는 데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평균 기온은 약 15~25도, 연 강수량 1500~2500mm, 평균고도는 약 1500~2200m로 커피벨트 안에서도 고급커피의 기준이 되는 높은 고도를 자랑하죠.



Q: 에티오피아 원두의 종류, 다 알고 있을까?

A: 에티오피아 원두는 꽤 종류가 많습니다. 한국에서 유명한 원두는 예가체프, 시다모, 하라르 정도이지만 코케허니, 아리차, 짐마, 리무, 월레가, 베베카 등의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한국에 일부분만 들어오는 것은 커피 생산량과도 관계가 있고, 한국 사람들이 선호하는 커피맛도 연관성이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하라, 시다모, 예가체프 커피 원두

에티오피아 원두 중 한국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예가체프(Yirgacheffe)는 이르가체페라고도 부릅니다. 습식 가공(세척) 커피로 유명하며 에티오피아 남부 지역에서 생산됩니다. 섬세한 바디감, 달콤한 풍미, 반짝이는 시트러스 향을 포함한 꽃 향이 나는 스파이시하고 향긋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 커피 원두는 지속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라도 인기 품종 중 하나입니다. 하라 생두는 다른 종류보다 형태가 조금 길고 노란빛과 푸른빛을 띱니다. 하라의 특징은 초콜릿의 풍미가 강하고 과일의 아로마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예가체프만큼 인기가 있는 시다모 원두는 형태가 하라에 비교하면 둥글둥글하고 사이즈는 중간 크기입니다. 예가체프와 함께 커피의 귀부인이라고 불립니다. 시다모의 특징은 예가체프보다 부드러운 신맛, 꽃향기, 풍부한 단맛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시다모 원두


짐마 원두는 에티오피아 커피 수출량의 50%를 차지하며 뛰어난 품질로도 유명합니다. 짐마 원두의 특징은 부드러운 신맛과 구수한 맛이 잘 어우러져 특성이 강한 다른 원두들에 거부감이 있다면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 커피로 좋습니다. 



Q: 에티오피아 커피 등급, 뭐라고 쓰여 있는 게 좋은 걸까?

A: 소고기에도 등급을 보고 좋은 것인지 알듯이, 같은 에티오피아 지역에서 재배되어도 커피 원두에는 등급이 있습니다. 최고 등급은 Grade1, 최하 등급은 Grade8으로 나뉘며 약자로 G1~ G8로 표기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결점두와 좋은 원두를 비교한 것


G1~ G8로 등급을 나누는 기준은 결점두의 숫자입니다. 이런 기준은 누가 정할까요? 미국 스페셜티 협회(SCAA- Specialty Coffee Association) 기준으로 생두 300g당 결점두의 숫자가 바로 에티오피아 수출용 등급이 됩니다.


G1은 결점두 3개 이하, G2는 결점두 4~12개, G3는 결점두 13_25개, G4는 26~45개, G5는 46~100개, G6는 101~153개, G7은 154~340개, G8은 340개 이상으로 나뉩니다. 한국에서 G5~G8은 구할 수 없는데요, 이유는 G1~G4까지만 수출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G1: 결점두 3개 이하

G2: 결점두 4~12개

G3: 결점두 13_25개

G4: 26~45개

G5: 46~100개

G6: 101~153개 

G7: 154~340개

G8: 340개 이상


커피 원두 작은 봉지를 사면 대체로 250g 정도인데, 만약 G5 등급이면 한 봉지를 접시에 다 쏟았을 때 46~100개의 결점두, 즉 빠개지고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원두가 들어 있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 상관이냐 할 수도 있겠지만 결점두는 커피 맛에 영향을 미치거든요. 


커피 등급은 나라별로 표기가 다르잖아요. 등급을 몰라도 좋은 원두를 샀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구매한 원두를 평평한 그릇이나 쟁반에 모조리 쏟아보는 것입니다. 대체적으로 고급원두를 정하는 기준은 같아 눈으로 결점두가 얼마큼 들어 있는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특히 싱글 원두보다는 블렌딩 원두를 이런 식으로 확인해 보면 좋은 커피 원두를 식별하는 눈이 생깁니다.


결점두만 모은 것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정상 원두에 섞여 있을 때는 잘 모르다가 이렇게 결점두만 모아서 보면 커피맛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잡맛, 쓴맛, 텁텁한 맛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구매한 원두를 집에서 한 번 더 구분해 보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특히 핸드드립 커피를 주로 마신다면 이런 작업을 해도 되고 최고 등급만 구매해서 내려 마시면 좋겠죠. 




커피에 대해 새롭게 눈을 뜨게 된 것이 바로 에티오피아 커피 원두를 알고 나서였습니다. 커피가 이렇게 맛있는 건지, 다채로운 것인지 처음 알게 되었거든요. 덕분에 세계 구석구석 어떤 원두와 어떤 커피가 있는지 호기심도 자극받았고요. 에티오피아 커피, 한 번 마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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