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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OECD에 구독ON과 소상공인 지원 사례 소개

카카오, OECD D4SME 라운드테이블에 파트너사와 함께 참여하다

카카오는 지난 12월 2일과 3일 양일에 걸쳐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3회 OECD Digital for SMEs Global Initiative(D4SME) 라운드테이블 회의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카카오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경제 회복이 필요한 상황에서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화와 자영업자 및 중소기업의 구독경제 참여를 화두로 제시했습니다.


D4SME는 OECD의 창업·중소기업·지역개발센터(CFE)에서 주관하는 국제 협의체(initiative)로서,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촉진 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9년 설립되었습니다. 세계 각국의 정부, 기업 및 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사례와 의견을 공유하고, 그 결과물을 보고서로 발간하는 등 협의체의 활동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중소기업의 더 나은 재건을 위한 디지털화를 논의하다"


세 번째 열리는 OECD D4SME 라운드테이블은 지난 번 라운드테이블 주제인 "중소기업의 디지털화와 코로나19 대응"에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을 위한 중소기업의 디지털화"를 주제로 개최됐습니다.

제3회 D4SME 라운드테이블 프로그램

대주제: 더 나은 재건을 위한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SME Digitalisation to build back better)

세션1: 데이터경제 환경에서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How can SMEs up-skill for the data economy?)

세션2: 중소기업의 4차산업혁명 참여 촉진(Accelerating SME participation in the Industry 4.0 revolution)

세션3: 중소기업을 위한 이커머스의 잠재력 실현 방안: 온라인 결제, 디지털 회계, 핀테크 솔루션(Realising the potential of e-commerce for SMEs: online payments, digital accounting and fintech solutions)


첫날 D4SME를 주관하는 CFE의 Lamia Kamal-Chaoui 국장, 협의체의 주요 모더레이터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Stuart Nash 뉴질랜드 경제·지역발전부 장관, OECD 사무부총장 Yoshiki Takeuchi는 중소기업의 디지털화에 테크 대기업들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협의체의 공식 기업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에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이날 오프닝 세션에는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부의 강성천 차관이 참석해 중기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중소기업 디지털화 지원 정책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카카오, "지역 소상공인 상생안의 적극적 실행"

피터씨마켓, "카카오 플랫폼과 교육 프로그램 덕에 디지털에서 성공 경험 쌓아"


카카오는 3일 제3세션에서 지역 기반의 소상공인 디지털화 지원 사례를 설명하고, 부상하고 있는 구독경제 생태계에 중소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독경제 플랫폼을 소개했습니다. 아래는 카카오 정책팀 김대원 이사의 발언 전문입니다. 

카카오 정책팀 김대원 이사가 OECD 행사에서 카카오의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을 지원책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카카오,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안 적극 모색

교육 프로그램인 카카오클래스 통해,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화 지원

카카오커머스는 적극적으로 각 지자체들과 협력 체계 구축

'구독ON' 통해 중소기업의 구독경제 참여 기여

| 김대원 카카오 정책팀 이사


중소기업들이 디지털 비즈니스 생태계에 참여하도록 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은 정부 뿐 아니라 플랫폼 비즈니스 기업들에 있어서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플랫폼 기업들은 파트너들을 최종이용자와 연결해 주면서 혁신하고 성장합니다. 중소기업은 이 생태계의 가장 중요한 한 축이며, 이런 논의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준 D4SME에 감사합니다.


오늘은 카카오가 플랫폼 기업으로서 이커머스와 관련해 관심을 갖고 있는 영역 중 두 가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하나는 지역 기반의 중소기업을 더욱 활발히 플랫폼 생태계에 참여시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구독경제입니다.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대도시 뿐 아니라 지역의 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것은 중요한 화두입니다. 디지털 비즈니스를 통해 물리적 거리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으므로 지역 균형 발전을 달성하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접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중소기업들이 대도시 기반의 기업들과 같은 수준의 인적 자원 및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대한 접근성을 누리고 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카카오는 이러한 제약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전국 여러 지역의 거점을 중심으로 플랫폼 활용 교육을 제공하는 카카오클래스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플랫폼이 지역 정부와 협력해 각 지역의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 모델도 제안하고 싶습니다. 각 지역의 소상공인들은 자체적으로 온라인 비즈니스 업무를 수행할 인력을 수급하기 어렵고, 비용 대비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아 디지털 생태계 참여를 망설일 수 있습니다. 지역 정부에 이들을 지원하고자 할 의지가 있더라도, 지역 시장이 아닌 전국 또는 해외 디지털 시장으로 소상공인들을 진출시키려면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최근 카카오커머스는 각 지자체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습니다. 온라인 비즈니스 경험이 부족한 특산물 생산자들을 지역 정부가 모아서 유통 체계를 갖추고, 카카오의 이커머스 플랫폼에 각 지역 정부 마켓을 입점시키고 프로모션 하는 구조입니다.


또 다른 화두인 구독경제는 일회성 소비가 아닌, 정기적으로 상품/서비스를 맞춤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보편화를 의미합니다. 이 모델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빌링과 결제, 주문, 고객관리 시스템을 갖춰야 하는데, 중소기업이 이런 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 연동된 구독ON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대기업 파트너 뿐 아니라, 중소기업 누구나 구독경제 비즈니스 모델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의 파트너사 중 하나인 '피터씨마켓'도 라운드테이블 발언자로 초청됐습니다. 피터씨마켓은 종합 수산물 유통 플랫폼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디지털 전환을 추구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발언자로 참여한 이종호 대표는 중소기업으로서 디지털 전환 초기 겪을 수 있는 어려움에 대해 공유하고, 카카오클래스 및 톡딜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비즈니스에서 성공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다음은 이종호 대표의 발언 전문입니다.

OECD 회의에 참여한 이종호 피터씨마켓 대표

"온라인 시장 위한 고유의 수산물 브랜드 도전 중"

카카오클래스 통해 사내 디지털 역량 제고해

카카오의 '톡딜'로 온라인에서 성공 경험 쌓아

| 이종호 피터씨마켓 대표이사


피터씨마켓은 3대에 걸쳐 수산물 유통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가족기업입니다. 할아버지에 이어 아버지 대에서까지는 오프라인 유통에 집중했지만, 최근 저는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온라인 수산물 플랫폼인 피터씨마켓을 만들고, 온라인 시장을 위한 우리만의 수산물 브랜드로 발전시켜 가고 있습니다.  


우리와 같이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는 전통적 기업들에게는 두가지 장벽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오프라인 비즈니스 경험은 풍부하지만 온라인 비즈니스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기존 임직원들의 역량을 강화(up-skill)하고 재교육(re-skill)하는 것입니다. 대를 이어 온 가족기업으로서,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임직원들의 새로운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를 높여 계속 함께 사업을 해나가는 것도 우리에겐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들이 더 쉽게 온라인 비즈니스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도움이 필요합니다.


한편으로는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는 중소기업으로서 온라인 비즈니스에서의 성공경험을 단기간에 쌓는 것도 필요합니다. 우리 회사는 자체적으로 웹페이지를 구축해 온라인 비즈니스를 시작했지만, 디지털 전환에 많은 자원을 장기적으로 투입하기는 어렵습니다. 대규모의 마케팅 비용이나 인프라 구축 비용을 들이지 않더라도 온라인에서 많은 고객과의 접점을 만들고 원활하게 주문, 배송, 사후관리를 수행할 수 있다는 초기 경험이 쌓이고, 초기 충성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어야 장기적인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동력이 생깁니다.


이런 점에서 중소기업에 친화적인 파트너 지원 프로그램과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카카오의 이커머스 플랫폼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카카오는 잠재적인 파트너를 포함해 개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카카오클래스라는 플랫폼 활용 교육을 제공합니다. 플랫폼에 대한 교육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대도시 외 지역을 중심으로 클래스가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래서 지역 기반 사업자인 우리 회사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클래스 교육과정을 통해 플랫폼에서의 상품 론칭, 프로모션, 사후관리 등까지 플랫폼 이용 지식을 쉽게 배울 수 있었고, 이 경험은 임직원들이 카카오의 플랫폼 뿐 아니라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 활용도 자신있게 도전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카카오에서 제공하는 '톡딜'이라는 프로모션 프로그램은 임직원들이 온라인에서의 성공적 비즈니스를 경험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마케팅 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전국 단위로 상품을 노출하고 대량 고객 유입을 경험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카카오의 톡딜은 중소기업들도 손쉽게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열려 있습니다. 그 유용성과 활용법에 대해서도 카카오 클래스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와 같이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는 중소기업들이 더 쉽게 기존 임직원을 재교육하고, 사업 초기에 비용효율이 높은 플랫폼 활용법을 파악할 수 있도록 정부나 기업들의 노력이 더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라운드테이블 회의는 D4SME의 활동 중에서도 가장 중심이 되는 행사로서, 연 1회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2019년에 파리에서 개최된 첫 라운드테이블 회의에 연사로 초청된 이후, 2020년 그리고 올해까지 중소기업 디지털화에 기여하는 파트너 지원 사례를 전 세계에 공유하고 있습니다. 


<관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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