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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뱅크 Sep 21. 2023

"친구랑 N빵한 돈, 가계부에 어떻게 적죠?”

금융생활 가이드

<경제, 무물> 시리즈
용돈 관리부터 재테크까지, 돈에 관한 고민이 있다면 <경제 무물>의 문을 두드리세요!



◼ “지출 관리 너무 어려워요”


재테크의 첫걸음은 ‘지출 관리’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그래서 가계부를 꼼꼼히 작성하려고 노력하는데요.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특히 친구들과 밥을 먹고 제가 계산한 다음 돈을 받는, 이른바 N빵이라도 하게 되면 너무 복잡해져요.

모든 이체 내역을 삭제하고 내가 쓴 금액만 적으면 되는 건지, 아니면 더 좋은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외에 가계부 잘 쓰는 법이나 지출 관리 팁도 알고 싶어요.




◼ “가계부 잘 쓰려면 꼭 기억하세요"

글: 김현우(MBC 라디오 <손경제상담소> 진행자)


▶ 실제로 쓴 돈을 기준으로 작성하세요.
▶ 목적에 따라 카드를 구분해 쓰세요.
▶ 큰 지출은 미리, 따로 빼두세요.



‘내가 쓴 돈’ 위주로 기록하세요


친구들을 만나면 먼저 식사비를 계산한 다음 N분의 1로 나눌 때가 있죠. 각종 모임의 총무라면 이런 경우가 더 많을 텐데요. 이런 분들에게 저는 번거롭더라도 이체 내역을 삭제하고, 실제로 내가 쓴 돈만 기록하라고 조언합니다. 그것이 가계부를 쓰는 목적에 부합하기 때문인데요.

가계부를 쓰는 목적은 분명합니다. 불필요한 지출을 찾아내고 줄이기 위해서죠. 이 사실을 간과하고 단순히 입/출금 내역만 기록하는 분이 많은데요. 꼭 기억하세요. 내가 실제로 쓴 돈을 기준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하기 어려운 지출을 나누어 얼마를 썼는지 기록하는 것도 중요하죠.

이를테면 교통비, 통신비, 식비 등은 반드시 써야 하는 돈이 될 거예요. 아낄 수 있지만 전혀 안 쓸 수는 없는 제한적인 항목이죠. 이와 반대로 식사 후 마시는 커피, 술 마실 때 쓰는 돈 같은 건 줄일 수 있는 지출이에요. 이렇게 실제로 지출한 돈을 기준으로 하되, 통제 여부에 따라 항목을 나누어 작성하시길 추천합니다.



고정지출과 용돈, 카드를 구분하세요


효과적인 지출 관리를 위한 두 번째 방법은 목적에 따라 카드를 구분해 쓰는 거예요. 예를 들어 A카드는 고정지출용, B카드는 용돈용으로 나누어 쓰는 거죠.

이때 가급적 용돈은 체크카드로 쓰고, 미리 금액을 정해두시길 추천합니다. 이렇게 카드를 나누어 쓰면 카드별로 지출 명세만 정리해도 언제, 어디서, 왜 샀는지 쉽게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이 명세를 참고해 어디서 얼마를 아낄 수 있는지도 쉽게 파악할 수 있죠.



큰 지출은 미리, 따로 빼두세요

마지막으로 일상적으로 쓰는 돈 외에 1년에 한두 번 쓰는 돈도 있을 텐데요. 이렇게 큰돈은 따로 구분하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보험료나 부모님 생신 때 쓰는 비용, 여행 비용 등 비정기적으로 쓰는 돈이죠. 이런 돈의 특징은 아껴 쓰기 어렵다는 건데요. 그렇기 때문에 1년 예산을 세워서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이를테면 휴가 때 떠나는 여행은 비정기 예산에서 지출하고, 1박 2일로 계획에 없던 짧은 여행을 떠날 때는 비상금에서 지출하는 거죠. 이렇게 지출 항목을 미리, 구분해 계획을 세우고 실제로 그에 따라 지출한다면 지출을 통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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