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이야기로 당신의 걱정이 녹아내렸길 바라요!
드디어 카카오뱅크 Highlight 채용 Vol.2 신용카드 프로젝트가 오픈했습니다. 이번 채용에 ‘나도 지원할 수 있을까?’ 고민되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여기, 1년 전 동일한 고민을 했던 합격자들이 여러분이 남겨주신 질문들에 직접 답해보았습니다.
#1. 저도 이직할 수 있을까요?
- 저는 충분히 안정적인데, 이직을 꼭 해야 할까요?
- 금융권 경력이 오히려 개발자의 성장에 방해가 되는 건 아닐까요?
- 금융 기획자는 IT 회사에서 오히려 인정받지 못하는 건 아닐까 걱정됩니다.
- 이런 경험을 가진 저도 하이라이트 채용에 지원해 볼 수 있을까요?
- 신용카드 사업을 새로 시작한다니, 조금 부담스럽긴 하네요.
#2. 카카오뱅크, 입사해 보니 어떤가요?
- 카카오뱅크 이직 후기가 궁금해요!
- 카카오뱅크에 가면 저는 살아남지 못하는 것 아닌가 두려워요.
- 카카오뱅크의 일하는 방식이 궁금해요!
#3. 입사 지원 꿀팁
- 경력기술서 작성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코딩테스트 준비에 유용한 팁이 있을까요?
- 면접 후기와 팁이 궁금해요!
Mona (비즈 기획)
작년 비즈니스 집중 채용을 통해 입사했다. 전 직장인 카드사에서는 모바일 채널 기획 및 비대면 카드 모집 업무를 담당했다. 현재는 결제서비스팀에서 제휴 신용카드 업무 및 신용카드 모집 대행 서비스 런칭을 준비 중이다.
Roggy (비즈 기획)
작년 비즈니스 집중 채용을 통해 입사했다. 전 직장은 카드사, 재무부서에서 재무 기획 및 상품 기획 업무를 담당했다. 현재는 신용카드 구축 프로젝트를 함께하고 있다.
Terry (코어 뱅킹)
작년 상반기 개발자 대규모 채용을 통해 입사했다. 전 직장은 PG사로, 간편결제 업무를 담당했다. 현재는 신용카드 구축 프로젝트에서 상품/리워드와 매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Frank (서버 개발)
작년 6월 카카오뱅크 서버 개발자로 입사했다. 전 직장인 보안회사에서는 보안 정책 관리를 위한 서버 개발을 담당했으며, 현재는 결제서비스개발 팀에서 신용카드 모집 대행 플랫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Zeon (모바일 개발)
작년 1월에 입사한 iOS 개발자. 이전 직장은 모두 IT업계로, iOS 개발을 꾸준히 해왔다. 현재는 결제서비스개발팀에서 iOS 개발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Q. 저는 충분히 안정적인데, 이직을 꼭 해야 할까요? 이직이 부담스러워요
솔직히 현 회사에서는 시키는 것만 하면 되긴 하거든요. 물론 레거시가 많이 쌓였다보니 답답한 면도 많지만, 그래도 시키는 것을 열심히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연봉도 오르고, 잘릴 걱정도 없어요.
A. 마음 속 깊숙한 소리에 귀 기울여 보세요!
Mona. 맞아요, 안정적인 금융권 회사에 다니신다면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혹시 ‘시키는 것’을 할 때도 조금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진 않으셨나요? ‘안정적이니까 이 정도는 감수해야지’라고 미뤄둔 마음 아래에 어딘가 불편하고 답답한 부분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기존 회사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출시하는 데 한계를 느낀 적이 많았고, 그런 생각이 쌓이고 쌓여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거든요.
또 카카오뱅크는 금융권 회사에 비해 불안정한 직장 아닐까, 우려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회사가 안정적인 것과 문화가 보수적인 건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카뱅도…꽤 안정적인 회사랍니다? (하하). 기존 회사의 ‘안정성'에는 보수적인 문화가 혼재되어 있을 수 있는데, 저는 그런 보수적인 문화에서 벗어나 조금 더 재밌게 일하고 싶었습니다.
Terry. 저도 안정적인 회사에서 ‘이대로만 살아도 나쁘지 않겠다’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안주하다 보면 앞으로 개발자로서 더 좋은 기업 문화나 개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답답한 레거시 환경에서 주어진 일만 수행을 하며 성장에 대한 갈증이 있기도 했고요. 이런 이유들로 이직을 결심했고, 카카오뱅크에 와보니 기술 세미나와 DevCon, 스터디 문화도 활성화 돼 있어서 성장의 기회도 많이 주어진 것 같아요. 현재까지 아주 만족하며 다니고 있답니다.
Q. 금융권 경력이 오히려 개발자의 성장에 방해가 되는 건 아닐까요?
A. 제약 상황에서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며, 전문성을 갖출 수 있어요. 보안 안전성 확보는 물론이고요!
Frank. 금융권이라고 하면 제약이 많은 환경에서 정해진 일만 하는 것을 떠올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카카오뱅크도 은행이기 때문에 분명 제약이 많아요. 하지만 그 제약을 일방적으로 수긍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개선하려고 합니다. 제약도 결국에는 '요구사항'이라고 보고, 그걸 어떻게 해결할 거냐라는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거든요.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제약 조건에서도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드는 것을 고민하는 과정 자체에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Terry. 개발자에게는 기술 스펙과 도메인 전문성, 이렇게 두 가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주니어 때는 다양한 기술 스펙을 경험하며 기술적으로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결국 롱런할 수 있는 시니어 개발자에게는 전문성 있는 도메인이 있을 때 큰 무기가 되니까요. 카카오뱅크에서는 금융권 도메인에 특화된 전문 개발자가 될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Zeon. 저는 경력 대부분이 IT 업계였는데, 모바일 개발자로서 이곳은 다른 IT 업계와 개발 환경이 다르지 않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오픈소스를 검토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은 물론, Google과 ChatGPT는 지금도 제 모니터에 떠 있죠. 개발 머신도 최고 사양의 맥북으로 지급받고 있습니다.
다만, 금융 업무 특성상 보안적 측면들이 매우 중요한데요. 실제로 전 직장에서 일할 때는 컴퓨터를 밖에 갖고 나가서 카페에서 작업하는 일들이 빈번했는데, 그게 얼마나 보안적으로 취약한 일인지 그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어요. 보안적인 부분에서 많이 배우고, 성장한 것 같아요.
Q. 금융 기획자는 IT회사에서 오히려 인정받지 못하는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왠지 개발자 중심의 회사일 것 같고, 비즈 기획자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작아지는 건 아닌지 우려가 됩니다.
A. 비즈 기획자의 소중한 금융권 경험을 바탕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 되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어요.
Mona. 저는 기존 직장에서 디지털 관련 부서에서 오래 일을 했음에도, 입사 전 비슷한 걱정에 막연했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개발자분들과 긴밀하게 협업을 하다 보니 용어 사용 등에 어려움도 있었는데요. 이 부분은 스스로 공부를 하면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반대로 금융권 경력이 필요한 부분이 확실히 있다는 걸 느꼈어요. 금융 당국으로부터의 허가를 받는 일 혹은 제휴 계약 등의 업무 경험은 정책적인 부분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거든요. 또 하나의 서비스/사업이 고객에게 제공되기까지의 과정을 모두 리드할 수 있기에, 금융권 출신 비즈 담당자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Roggy. 카카오뱅크에서 가장 좋았던 것 중 하나는 각자의 역할을 존중하면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되는 방법을 찾아나간다는 점이었어요. 이전 직장에선 IT 직원들과 일을 할 때 기존의 레거시를 지켜야 하는 것, 그리고 안정성을 이유로 개발자와 협업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거든요. 그런데 카뱅에서는 막연히 머릿속에만 있던 것들이 각 분야 구성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실현되는 경우가 많아요. 기획자와 개발자가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면서, 하나의 결과물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Q. 이런 경험과 경력을 갖고 있는 저도 이번 채용에 지원해 볼 수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청구 입금만 계속 해왔는데… 핀테크 업계에서 찾는 인재랑은 거리가 먼 것 같아요”
“금융 도메인 지식이 없어도 지원 가능한가요?”
A. 본인의 전문성에 대한 어필이 가능하다면, 누구든 지원 가능합니다.
Roggy. 데이터 혹은 마케팅, 디지털 등 특수 직무 외에 카드사의 고유 업무를 오랫동안 해온 분들에게 이번 채용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신용카드업이 40년이 되어 가기 때문에, '나는 이미 만들어져 있는 걸 운영하는 사람이야'라고 생각할 수 있을 텐데요. 저희는 그런 분들을 찾고 있는 게 맞습니다. 다만 단순히 시스템 유지 보수 수준의 운영이 아니라, 욕심을 갖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는 분, 성장에 대한 갈망이 있는 분이라면 분명 카뱅에서도 잘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서비스 기획자의 경우 도메인에 대한 걱정이 있을 것 같은데요. 사실 제대로 된 서비스를 출시하려면 각자 맡은 도메인에 대한 이해는 당연히 필요합니다. 다만 그 부분은 함께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공부도 되고, 이해도도 높아지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Terry. 분명 금융 도메인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많을수록 유리할 수는 있지만, 해당 도메인을 잘 수행해내실 분이라는 판단이 되면 채용 과정에서 크게 문제되지는 않아요. 그동안 경험하고 공부한 내용을 카카오뱅크에서 잘 발휘할 자신이 있다면, 분명 그걸 알아봐주는 분들이 있을테니까요. 서버, 모바일 개발자도 마찬가지에요. 다만 기획자의 요구사항을 이해하고 기술적으로 가능한 범위를 고민하는 것 등 많은 활동들이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역량도 어필해주시면 좋습니다.
Q. 신용카드 사업을 새로 시작한다니, 조금 부담스럽긴 하네요.
A. 분명 고생하겠지만, 재밌는 고생이 될 거예요. 그 만큼 보람도 있을 거고요!
Mona. ‘고생을 안 한다’라고는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재밌는 고생(?)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하하). 기존에 익숙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고객 관점에서 보면 불편할 수 있는데, 카카오뱅크에서는 그런 부분들을 개선하고 새롭게 만들어나가는 정말 희소한 경험을 해보실 수 있을 거예요. 그 과정에서 본인 성장도 하고, 커리어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고요. 카드 업무를 많이 알고 언젠가 본인의 역량을 많이 발휘해 보고 싶었던 분이라면 이번이 채용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그 고생을 기꺼이 함께하는 좋은 동료들이 카카오뱅크에는 많답니다!
Terry. 음… 고생은 하실 거 같습니다 (하하). 그래도 고생한 만큼 얻을 수 있는 게 많다고 생각해요. 카뱅은 카드 회사가 거의 처음 출범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오래된 레거시 방식을 벗어나, 금융 계정계에서 기술과 서비스적으로 새로운 레퍼런스를 만들어 내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신규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분석/설계부터 개발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카드 도메인의 전문성을 얻는 건 덤이고요. 또 좋은 개발 문화 안에서 클린한 계정계 코드를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Zeon. ‘신용카드 사업이 잘 될까, 잘 오픈할 순 있을까'' 우려하실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실제로 이 사업을 론칭할 거고, 이미 규모 있게 팀도 구성이 되었으니 이 부분은 걱정을 내려놓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 남이 만든 프로젝트 기반 하에서 운영과 유지 보수를 하는 게 아니라 주인의식을 갖고 기초부터 만드는 것, 그 과정에서 애정이 많이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
Q. 카카오뱅크 이직 후기가 궁금해요!
수평적인 문화 속에서 훌륭한 동료들과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어요!
Mona. 저는 수평적인 문화가 제일 만족스럽습니다. 기존 회사에서는 직급이 명확하고 나이 차가 많이 나는 분들이 많다 보니 의견을 내고 설득하기 어려울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카뱅에서는 누구나 의견을 낼 수 있도록 권하는 문화가 있고, 동료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실현해나가는 과정이 너무 즐겁습니다.
그리고 이전 직장에서는 릴리즈 일정에 맞춰 퀄리티나 기획 요구사항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도 있었는데요. 카뱅에 와서 가장 놀랐던 건 개발자분들이 기획 단계에서부터 참여하며 기획에서 놓쳤던 부분을 개발자분들이 챙겨주시기도 하고, 개발이 다소 어려워지더라도 프로젝트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고민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거예요. 그 과정 속에서 좋은 서비스도 나오는 것 같고요.
Terry. 저는 개발자의 성장을 위한 기회도 많다는 점이 만족스러워요. 데브콘과 TechTalk, 외부 강연 등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잘 되어 있어요. 변화에 적극적이며, 내가 개발한 걸 고객이 바로 사용하고 피드백을 얻을 수 있어 성취감도 있어요(리팩토링 맛집이랍니다!).
또 저희 결제코어개발팀은 기존 금융권에 없던 MSA, Cloud, Spring Boot 기반 프레임워크와 같은 기술적인 부분을 함께 고민하고 있어요. 함께 금융 IT의 새로운 레퍼런스를 만들어보고 싶은 분, 환영해요!
Q. 카카오뱅크에 가면 저는 살아남지 못하는 거 아닐까요?
"IT 기업의 자유로운 분위기에 제가 적응할 수 있을까요? 전 연차도 높고... IT기업은 왠지 차가워보이고 개인주의적일 것 같아요"
"이직한다 해도 제가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A. 완전히 새로운 세계로 떨어지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저희가 잘 도와드릴게요.
Roggy. 저도 IT 기업의 자유로운 분위기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너무 개인주의적인 건 아닐까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요. 동료들이 각자의 역할을 존중해서 일하는 방식이나 시스템 등 낯선 부분들을 부담스럽지 않게 잘 챙겨주셔서 좋았습니다. 또 비즈니스 기획자의 경우 함께 근무하시는 분들이 은행과 카드사에서 오신 분들이 많아서 완전히 새로운 세계로 떨어지는 느낌은 아닙니다 (하하).
그리고… 저희는 지원자분들이 갖춘 경험과 노하우를 매우 궁금해하고 있어요. 어쩌면 오시자마자 저희의 질문 세례에 귀찮아지시진 않을까 걱정되긴 합니다 (웃음). 많이 기다리고 있어요!
Frank. 입사하시면, 저희가 현재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구조부터 알아야 할 기술까지 친절하게 설명드릴 수 있는 온보딩 프로세스가 있습니다. ‘다른 분들은 너무 잘하는 것 같고, 나만 모르는 걸까’ 싶은 마음이 들지 않도록 동료들이 옆에서 지원하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또 ‘네 일, 내 일’ 구분하기보다는, 소스코드에 대해 함께 책임을 진다는 생각으로 협업하면 일을 하고 있기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Terry. 맞아요. 저도 활발한 성격이 아니라 잘 적응할 수는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요, 그때 팀장이신 제리가 해준 이야기가 큰 힘이 되었죠. "우리 팀은 다양한 색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인정하고 존중하기 때문에, 팀에 잘 맞추려고 부담 갖기보다는 테리답게 행동하면 된다"라는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그런 다양성이 팀과 회사를 성장시키고, 카뱅이 지향하는 문화라고요. 그 얘기를 듣고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고, 지금은 아주 편하게 다니고 있답니다.
Q. 카카오뱅크의 일하는 방식이 궁금해요!
A. 누구나 주도적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해 볼 수 있어요.
Roggy. 기존 직장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하고 싶은 업무나 개선하고 싶은 포인트가 있다면 실무자가 주체가 되어 실제 구현해 볼 수 있다는 거예요. 이번에 제가 참여했던 퍼즐 챌린지의 경우도, 탑 다운의 방식이 아닌 평소 고민에서 출발했거든요. 그래서 카뱅 체크카드를 쓰기만 하면 혜택의 기회를 노려볼 수 있도록 기획했고요.
또 기존 회사에서는 타 팀 업무에 대해서는 알기 어려웠다면, 카뱅에서는 아지트라는 협업 툴을 통해 업무의 과정부터 공유되고 있어요. 타 팀 분들도 본인 팀 업무가 아닌데 함께 고민해 주기도 하고, 저도 다른 팀에서 진행되고 있는 업무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 좋습니다.
Terry. 카뱅에서는 개발자도 주어진 요구 사항만 수행하는 게 아니라,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서 분석, 설계, 개발하고 있어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게 만족스럽습니다. 이런 게 진정한 개발자인가? 싶기도 하고요. 그래서 개발만 하던 때와는 다르게 기획자, 개발자의 눈높이를 맞춰가는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 스킬도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Zeon. 저는 카카오뱅크에서 일하는 방식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합위 일체’ 문서라고 생각해요. 하나의 기획서 아래 안드로이드/iOS 각각 개발을 하다 보면, 미세하게 다르게 개발되어 있어서 최종 동작이 달라지고, 심지어 스펙 자체를 다르게 이해했던 적도 있으실 거예요. 저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Figma를 활용해 다이어그램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결제 캠프 내의 구성원, 심지어는 기획자까지도 동일한 화면을 보며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고 있어요. 서로의 이해 수준이 맞춰지면서 커뮤니케이션 리소스도 줄고, 협업에서의 시너지가 나게 된 셈이죠.
중요한 건 이 합위 일체가 나오게 된 게 누군가가 시켜서가 아니라, 저 포함 여러 구성원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안했다는 점이에요. 이것이 카카오뱅크의 일하는 방식, 나아가 카카오뱅크의 서비스를 만드는 과정과도 잇닿아 있지 않나 싶습니다. 누구나 작업을 하면서 어려움이 있거나 불편한 게 있다면 개선을 요청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니까요.
Q. 경력기술서 작성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무엇을 중점으로 검토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직무와 유관한 경험들을 진솔하게 작성하되, 약간의 의미 부여는 필요합니다.
Mona. 경력기술서의 경우 그동안 어떤 일을 하셨는지, 본인에게 어떤 역량이 있고 그 역량들이 카뱅에서 어떻게 발휘될 수 있을지 작성해 주시면 됩니다. 또 여러 부서에서 다양한 업무 경험을 나열하기보다는, 지원 직무와 관련도가 높은 업무 경력을 중점적으로 작성해 주세요. 해당 직무와 관련된 프로젝트 경험과 본인의 역할을 부각하고, 그 과정에서 본인이 스스로 더 잘해내고자 했던 고민들이 드러나면 좋습니다.
팁을 더 드리자면, 수행한 업무에 대한 자랑을 해주세요. ‘청구 입금 시스템 운영' 이렇게 한 줄로 작성하는 게 아니라 그 프로젝트에서 내가 어떤 역할을 수행했고, 내가 한 일이 회사에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지 등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이 있으면 더 유리하실 것 같습니다.
Zeon. 저는 전 직장에서 경험한 기술과 성장 포인트를 중심으로 작성했었는데요. 물론 이게 정답은 아니지만, 단순히 프로젝트를 나열하는 방식으로 작성된 경력기술서는 지원자가 그래서 해당 프로젝트에서 어떤 것을 수행했는지, 기술적으로 무엇을 접목했는지 확인하기가 어려워요. 그렇기 때문에 문제 해결 경험을 통해서 어떤 것을 이해하게 됐는지, 사용한 기술 스택은 무엇이었는지 등을 작성해 주시면 좋습니다.
Frank. 사실 저는 채용공고에 명시되어 있는 항목들을 잘 충족하고 있는지를 가장 먼저 체크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경력기술서를 작성하실 때도 채용공고에 언급된 유관 경험들을 중심으로 작성해 주시길 추천드려요. 또 너무 장황하게 작성한다기보다는 본인이 어필하고 싶은 경력을 중심으로 작성해 주시면 면접관 입장에서 눈에 잘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어필하고 싶은 부분이 길어진다면 면접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Q. '코딩테스트, 이렇게 준비했더니 도움됐다!' 싶었던 팁이 있을까요?
A. 기술은 아는 선에서 사용하고, 고민의 깊이와 범위를 드러내주세요.
Zeon. 본인이 서비스 개발을 할 때 어떤 것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설정하시고, 그걸 결과물로 최대한 표현해주시면 도움이 많이 될 거예요.
또 너무 기교를 부리거나, 얕게만 알고 쓴 코드들은 지양해 주세요. 그보다는 본인이 가장 잘 쓰는 기술들을 토대로 과제를 작성해 주시면 좋습니다. 저희는 많은 기술들보다도 검증된 기술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어떤 기술 스택들을 잘 활용하고 적재적소에 쓰시는지를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거든요.
Terry. 결제코어개발팀의 경우, 보통 카카오뱅크 앱 안의 시스템을 분석 후 설계하는 과제를 드리고 있어요. 과제를 보면 카카오뱅크 앱을 잘 분석했는지, 어느 정도까지 고민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과제를 수행하면서 ‘여기까지 고민해 봤다!’ 하는 부분들이 녹아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Q. 카카오뱅크 면접은 어떠셨나요? 당시의 분위기와 흐름이 궁금합니다. 가능하면 팁도 얻고 싶어요!
A. 진솔하게 서로 핏이 맞을지 알아가는 자리에요. 해 왔던 업무를 복기해보시길 추천드려요!
Roggy. 1차 면접을 볼 때, 면접관분들이 면접 중에도 계속 타이핑을 하셔서 좀 놀랐는데요. '역시 IT기업이구나!' 싶었는데, 면접 내용을 기록하기 위함이니 미리 알아두시면 저처럼 당황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웃음).
면접 자체는 차가운 분위기는 아니었어요. 경력기술서에 드러난 제 경험들이 카뱅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 함께 어떻게 일할 수 있을지를 물어보는 질문이 많았습니다. 여태까지 해 오셨던 업무들을 복기해 보면 도움이 될 거예요. 특히 기존 직장에서는 운영성 업무였고 주목받았던 일이 아닐지라도, 카뱅에서는 소중한 경험일 수 있어요. 본인의 경험과 경력이 카뱅에서 어떻게 쓰일 수 있을지도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면접 용이 아니라, 진짜로요!)
무엇보다 저는 진솔하게 면접에 임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저도 제가 카뱅에 들어가서 잘 할 수 있을지를 판단을 해야 하니까요. 면접에서 솔직하게 제 경험과 역량을 어필하고, 궁금한 것들은 면접에서 솔직하게 물어보면서 팀에서 어떤 사람을 찾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Zeon. 기술면접의 큰 맥락은 진행해 주셨던 과제전형 결과물을 바탕으로 코드 리뷰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요. 어떤 의도로 개발되었고, 왜 그렇게 개발했는지, 더 좋은 방법은 없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개발 과정 속에서 기술과 방법을 결정하려면 굉장히 많은 것들을 알고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본인이 작성한 코드에 대해 깊게 고민해 보시면 좋아요.
Terry. 팀마다 면접 분위기가 조금씩 다르겠지만, 제가 긴장을 하면 머리가 하얘지는 편인데,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고민해서 답변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과제에 대해서 면접관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답을 찾아가는 과정도 너무 좋았습니다. 얻어 가는 게 많다고 느꼈고, 많이 배울 수 있었거든요.
면접 준비는 과제를 하면서 고민했던 내용들, 경력기술서에 작성했던 내용을 복기하며 '아는 범위 내에서는 자신 있게 대답하자!'라는 생각으로 준비했어요. 그리고 면접은 결국 함께 일할 동료들과의 합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생각해서, '꾸며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더 긴장하지 말고 그냥 나, 내 모습을 보여주고 오자'라는 태도로 임했던 것 같습니다.
; 우리의 이야기로 당신의 걱정이 녹아내렸길 바라요!
Roggy. 경력직 채용인 만큼, 지원자에게 최종 선택권이 있는 것 같아요. 합격 결과를 받고서도 처우 협의의 과정도 있고, 카카오뱅크에 갈지 안 갈지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많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원 자체를 망설일 필요가 전혀 없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인생의 좋은 경험이자, 새로운 기회가 될지도 모르니까요!
Mona. 이직도 소개팅처럼 연이 닿아야 하는 거라는 말이 있는데요. 연봉을 많이 주는 회사, 유명 대기업 등의 기준이 본인과 꼭 맞지 않을 수 있어요. 본인과 더 핏한 회사를 찾아간다는 관점에서 이번 채용은 분명 좋은 기회가 될 거예요.
Frank. 조금 더 도전적인 일을 해보고 싶은 열망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번 채용이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그런 분들이 많이 지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Terry. 일은 일이라서 힘들 수 있지만, 조금이라도 일의 의미를 찾고 싶으시다면 카뱅에는 함께 의미를 찾을 동료들이 많으니 지원해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Zeon. 흔히들 이야기하잖아요. ‘최고의 복지는 좋은 동료’라고요. 저는 카카오뱅크같이 큰 규모의 조직에서도 이게 가능하구나 싶어요. 서로 힘이 되고, 배우고, 웃고, 의지할 수 있는 그런 동료 말이에요. 신규 사업에 매력을 느껴서 지원하시는 분들에겐 희소식이자 덤이죠! 우리 팀의 근간이 되는 좋은 동료분들도 지원자분들을 환영하는데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 지원에 참고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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