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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mYourFarmer Feb 16. 2017

식탁 위에 찾아온 향긋한 밥도둑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고, 소담스럽게

소담스럽다 :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고 깔끔하여 먹음직하고 보기 좋은 데가 있다.'

이보다 더 어울리는 말이 있을까요?

이름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이곳은 제주도 사회적 기업 소담제주. 고령자와 저소득층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농가를 지원하면서 제주 천혜의 자연을 '우리'라는 공동체 바구니에 소담스럽게 담아 가치를 나누고 있습니다.

엄마의 손길

분주한 손놀림. 식감에 방해가 되는 억센 줄기와 고르지 못한 부분을 일일이 다듬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식탁에 올리기 위해 밭에서 캐온 싱싱한 나물을 하나하나 다듬던 엄마의 꼼꼼하고 정성 어린 손길과 닮았습니다. 

김미순 농부님은 이런 엄마의 마음을 담아 오래 보관하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제주 햇살 받고 자란 싱싱한 나물을 건조하여 현대인의 식생활 문화에 맞게 한 끼 식사량씩 소분한 소담제주 건나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햇살, 바람, 물

소담제주의 제주산 나물들은 바다로부터 불어오는 해풍을 맞으며 척박한 제주의 자연환경을 이겨내며 자라 맛과 영양이 뛰어나고, 사계절 내리쬐는 제주의 햇살과 천연 암반수의 깨끗한 물을 머금고 있는 제주의 검은 흙에서 자라 깨끗합니다.

[고사리]

'산에서 나는 소고기'라 불리는 제주 고사리는 '궐채'라고 불리며 임금님께 진상을 올릴 정도로 뛰어난 자연식품입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배변활동을 도와 변비를 해결하고 이뇨작용으로 부기를 빼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포만감으로 인해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제주에서 자라는 고사리는 씩씩하게 생긴 생김새에 비해 매우 부드럽고 씹히는 식감이 뛰어납니다. 제주 고사리가 굵으면서도 부드러운 이유는 촉촉하게 습기를 머금은 상태로 자랄 수 있는 천혜의 제주 자연환경 덕분입니다. 

부드럽고 쫄깃한 제주 고사리를 흑돼지와 함께 구워서 드셔 보세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 조합이 뜻밖에 정말 맛있는 제주도의 참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산나물의 왕'이라고 불리는 취나물은 특유의 향과 쌉싸래한 맛이 입맛을 돋웁니다. 탄수화물, 비타민, 칼륨 등의 다양한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는 취나물은 혈액순환과 성인병 예방에 도움되며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 해소, 두뇌 활동과 두통 완화에도 좋고 간 해독과 숙취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지방을 배출시키는 효과가 뛰어난 취나물을 고기와 함께 먹으면 더 좋을 뿐만 아니라 특유의 향으로 인해 고기 냄새를 잡아줘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향긋한 취나물을 밥 지을 때 함께 넣어 취나물밥으로도 드셔 보세요. 강된장에 슥슥 비벼 먹는 취나물밥은 세상 어떤 밥 보다도 맛있는 한 끼 식사가 됩니다.

[표고버섯]

세종실록에도 언급될 정도로 맛과 향이 일품인 제주 표고버섯. 항암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진 표고버섯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리고 혈압을 조절해 고혈압과 동맥경화 예방에도 좋습니다. 비타민이 풍부하고 면역력을 높여 암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주며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뛰어난 영양식품입니다. 

화산토로 이루어진 땅과 한라산에서 만들어내는 기후는 최적의 자연환경을 선사하여 제주 대표 작물 중 하나인 우수한 표고버섯을 길러내고 있습니다.

깊은 맛을 내는 육수로 활용해도 좋고 간단하게 볶아서 식감과 향을 온전히 느끼거나 비빔밥에 넣어 함께 먹어도 풍미를 살려줍니다.

[부지갱이]

부지갱이는 섬쑥부쟁이를 일컫는 울릉도 사투리입니다. 옛날 구황식물로도 애용했던 부지갱이는 소염과 천식을 가라앉히는데 효능이 있습니다. 비타민A와 비타민C가 풍부해서 단백질과 지방, 당질, 섬유질, 칼슘, 인 등 우리 몸에 좋은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부지갱이는 울릉도가 유명하지만 제주 애월에서도 이미 국내 생산량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청정제주 부지갱이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영양가 많은 부지갱이를 죽으로 쒀서 드셔보세요. 고소한 부지갱이 죽의 맛에 매료될 것입니다.

[곤드레]

봄철 대표 나물인 곤드레는 옛날 먹을 것이 귀했던 시절 배고픔을 달래주는 고마운 나물이었습니다. 곤드레는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다이어트와 변비 예방에 도움 되며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여 부기를 빼는데 도움 됩니다. 콜레스테롤을 제거하여 혈액순환을 돕고 심장, 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어서 고기 먹을때 함께 먹으면 좋습니다. 또 비타민 A, C가 풍부해서 노화를 억제합니다.

제주에서 재배되고 있는 소담제주의 곤드레는 눈이 부실 정도로 밝은 초록빛을 띠며 어린 잎을 따서 삶은 후 건조하여 완성됩니다.

소화가 잘 되는 나물이어서 밥 할때 함께 넣어 곤드레밥을 지어 먹으면 위에 부담이 적어 편안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무말랭이]

옛날부터 무는 신선한 채소를 섭취하기 어려운 겨울철에, 겨울무를 말린 말랭이로 다양하게 섭취하여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해왔습니다. 무말랭이는 건조 과정에서 수분이 증발되며 영양성분이 농축되어, 생무에 비해 칼슘이 15배나 더 많이 들어있습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며 노화를 방지하고, 체내 지방분해 효과가 있습니다.

소담제주의 무말랭이는 당도가 높고 맛이 좋은 제주 월동무를 이용해 생산됩니다.

무말랭이를 우려서 차로 마시면 기관지에 좋고 밥반찬으로 먹어도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좀 더 새롭게 드시고 싶으실땐 떡볶이에 무말랭이를 넣어서 만들어보세요. 오도독 씹히는 식감이 떡볶이의 맛을 2배로 살려주는 별미 요리가 된답니다.

제주의 자연을 응축하다

제주의 자연이 주는 천연 영양성분인 햇살, 바람, 물을 그대로 담아 소담제주의 한끼산채 건조나물이 탄생합니다.

소담스럽게 담아 넉넉하게 드리고 싶은 마음. 바쁜 당신을 대신해 엄마의 마음으로 제주의 깨끗함과 영양분을 간직한 나물로 당신의 식탁을 싱그럽게 채워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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