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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모빌리티 Sep 24. 2020

데이터로 택시 시장을 바꾸다

카카오 T 택시와 데이터의 만남

과거 택시 시장은 수요와 공급의 매칭이 어려운 시장이었습니다. 운전 중인 택시기사를 길에서 만나야지만 택시를 이용할 수 있었고, 콜택시가 있었지만 콜센터 직원이 대응할 수 있는 하루 호출량에 한계가 있어서 필요할 때 택시를 바로 만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죠. 


불친절한 택시기사를 만날 경우, 피해에 대응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관련 기관에 신고하는 방법이 전부였던지라,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항의조차 못하고 불쾌한 경험을 속으로 삭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카카오 T 택시는 데이터를 활용하여 이러한 기존 택시 시장의 불편함을 바꾸어 나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에 기반한 배차 알고리즘을 통해 승객와 기사를 빠르게 연결하고, 평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사 교육 및 제재 등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이 글에서는 카카오 T 택시가 데이터를 활용하여 택시 시장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보다 자세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카카오 T 택시는 이용자가 호출하고 하차하는 모든 과정에 데이터를 활용합니다. 카카오 T 택시 이용은 택시 운행을 기준으로 크게 운행 전, 운행 중, 운행 후로 나눠볼 수 있는데요. 이 모든 과정에 데이터가 핵심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운행 전


이용자가 카카오 T 택시를 호출하면 인공지능에 기반한 배차 알고리즘이 작동합니다. 배차 알고리즘은 이용자에게 최적의 택시를 보내기 위해 다양하고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데요. 기본적으로 택시가 이용자에게 도착하는데 걸리는 예상 도착시간(ETA)이 고려됩니다. 단순히 거리가 가까운 택시가 아닌, 조금 떨어져 있어도 실시간 교통량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가장 빠르게 도착할 수 있는 택시가 배차되는 것이죠. 


배차 알고리즘이 분석하는 데이터에는 이용자가 남긴 기사 평가, 기사의 배차 수락률, 기사 운행 패턴, 최근 운행 분포 등 여러가지가 분석 대상에 포함됩니다. 배차 성공 확률이 더 높은 기사를 매칭하는 것은 물론, 서비스 품질도 간과할 수 없기에 같은 반경 내에 있다면 더 친절하고 평가가 좋은 기사를 이용자와 매칭하기 위함입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단순히 빠른 이동이 아닌 기분 좋은 이동을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운행 중

픽업은 택시가 이용자가 있는 위치로 이동하는 과정, 주행은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이용자와 기사의 위치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최적의 경로를 산정하기 위해 데이터를 활용한 GPS 기반 위치측정 기술이 사용됩니다. 그래서 이용자는 택시 예상요금을 미리 확인할 수 있고, 목적지로 가는 길을 일일이 설명할 필요 없이 카카오 T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죠. 


실시간 위치 데이터와 정교한 위치 측정 기술은 요금 산정에도 활용됩니다. 이를 활용해 2020년 7월, 카카오 T 블루는 중형택시로는 국내 최초로 ‘모바일 미터기’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제 택시 앞좌석에 달린 미터기가 아닌 이용자 본인의 스마트폰 앱에서 요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운행 후

택시가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착하면 결제와 평가 과정이 이어집니다. 카카오 T 택시는 사용자 인증 정보 및 결제 매체 데이터를 활용해 앱에서 자동으로 결제가 가능합니다. 결제 이후에는 앱에 운행 및 요금 결제 정보가 남기 때문에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죠. 


마지막 단계는 기사와 이용자의 상호 평가 단계입니다. 배달앱, 모바일 쇼핑 등과 마찬가지로 이용자가 남기는 평점과 후기는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는 핵심 데이터로 활용됩니다. 카카오 T 택시는 고도화된 기사 평가 시스템을 통해 승차거부, 불친절, 난폭운전 등을 데이터로 확인하고 관리하는데요. 평가 데이터는 기사의 서비스 교육에 활용되어 택시 시장 전체의 품질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데이터는 서비스 이면에 숨어있기 때문에 이용자가 직접 체험하기 어렵고, 이로 인해 종종 오해가 생기기도 합니다. 카카오 T 택시의 경우, 기존 콜택시에 익숙했던 사람들은 외견상 전화로 택시를 호출하는 것이 모바일 앱으로 바뀐 정도의 차이만 보여지기 때문에 딱히 더 특별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카카오 T 택시의 이면에는 2015년부터 축적된 방대한 양의 데이터와 데이터를 활용하는 고도화된 기술이 자리 잡고 있고, 이를 통해 택시 시장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될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 T 택시의 노력에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이어지는 이야기들

1. 2020 kakaomobility Report 

2. 데이터로 택시 시장을 바꾸다 (현재 글)

3. 대리 데이터로 알아보는 달라진 음주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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