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벤처스 디지털헬스케어 스터디_20240123
KV's Note
'의료에서 생성형 AI가 어떻게 쓰이고 기여할 수 있을지'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설문조사의 전반적인 내용을 보면 진단과 치료같은 의료 자체보다는 병원의 행정 및 컴플라이언스 관리 업무에 도입하고자 하는 니즈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대규모 언어모델이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환각현상을 개선하고 있는만큼, 인공지능 기반 의료행정 지원 도구는 헬스케어에서 AI가 효과적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는 영역입니다.
증강지능(Augmented Intelligence; AUI)은 인간과 협업의 관점이 녹아있는 인공지능을 뜻합니다. 즉 스스로 이해하고, 판단하고, 사람 및 다른 기계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능력을 확장하는데 기여를 한다는 것인데요. AUI는 의료분야에서도 다양한 정보를 기반으로 의료진들에게 치료에 관한 추천을 제공하며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AUI의 응용은 많은 의료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는데요. 지난달 미국의학협회(AMA)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의료인들은 증강 지능(AUI)의 역할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뉴스레터에서는 병원이 AI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일지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설문조사에 참여한 1,000명 이상의 의사 중 약 65%는 AUI 기반 도구가 진단 능력, 업무 효율성, 임상 결과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였으며, 절반 이상(56%)이 AUI가 두드릴 수 있는 가장 큰 시장은 '의료체계의 행정적인 부담을 해소하는 솔루션'일 것으로 예측하였습니다. 미국의사협회 회장인 Jesse Ehrenfeld는 해당 설문조사에 대해 “AUI가 의료현장에서의 행정적인 부담을 해소하여, 리소스의 낭비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에 대한 의사들의 기대를 나타내는 결과”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하지만, 응답자의 11%는 AUI 기반 도구의 단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었는데요. 특히나 AUI가 환자의 개인정보 보호 및 환자-의사의 관계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염려하였습니다. 실제로 설문 조사에서 AUI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찬반이 엇갈렸는데요. 의사 10명 중 4명(41%)은 의료 분야에서의 인공지능 활용에 대해 우려와 기대가 비슷하다고 답했으며, 30%는 우려보다는 기대가, 29%는 우려가 더 크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이들 중 중 38%만이 퇴원 지침, 치료 계획 또는 경과 기록 작성 또는 의료 차트 작성 등을 위해 AUI 기반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의료인공지능을 받아들이는 데 생기는 가장 큰 허들은 정보 보안(87%), AI 모델이 오류를 발생했을 때의 법적 책임(87%), 표준진료를 벗어났을 때의 보험 적용여부(86%)였습니다. 그리고 사용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AI가 어떤 정보와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결론을 도출했는지, 비슷한 상황에서 어떻게 더 효과적인지, AI의 퍼포먼스가 어떻게 모니터링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설문조사 결과와 더불어 2023년 11월, 미국의사협회는 AUI 개발, 배포 및 사용을 위한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습니다. 미국의사협회 회장 Ehrenfeld는 “이러한 의료 AUI의 개발, 배포 및 사용을 규제하기 위한 정책의 향방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 의회 및 업계 이해관계자들과의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의료 현장에서 AUI의 사용에 대해 기대감과 동시에 걱정 또한 깊어지는 지금, 앞으로 AUI의 향방에 대해 귀추가 주목됩니다.
최근 테크업계를 뜨겁게 달군 이슈는 CES였습니다. 카카오벤처스 패밀리들도 CES에 참여를 했는데요. 어떤 카벤 패밀리가 참석을 했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카벤 브런치의 이 글을 읽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