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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벤처스 Feb 27. 2024

텔라닥의 아쉬운 실적발표,
앞으로의 돌파구는?

카카오벤처스 디지털헬스케어 스터디_20240227

KV's Note

텔라닥은 당분간 외연확장보다는 비용을 줄이고 체질을 개선하는 방향을 유지할 예정임을 밝혔습니다. 가입자의 수를 늘리는 방법으로 성장을 담보하기 어려워졌고, 가치기반 만성질환관리 프로그램의 침투율도 아직은 아쉽기 때문입니다. 당분간은 매출에 전환점이 될 드라이브가 부재한 상태에서, Primary360과 다른 만성질환 결합상품을 통한 업셀링이 어디까지 가능할지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텔라닥의 어딘가 아쉬운 실적발표, 앞으로의 돌파구는?


  지난 20일, 미국의 원격 의료 기업 텔라닥(Teladoc)은 기대치보다 부족한 실적과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곧장 22% 하락하였습니다. 23년 매출은 26억 달러로, 매출과 조정 EBITDA 자체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성장세의 둔화가 두드러졌기 때문입니다. 오늘 뉴스레터에서는, 미국 대표 원격의료 기업의 더뎌진 성장세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미국 원격 의료계의 터줏대감, 텔라닥

  텔라닥은 미국에서 20년간 원격으료 사업을 해 온 원격의료계의 대기업입니다. 텔라닥은 크게 의료보험사, 기업, 의료 시스템을 대상으로 하는 B2B2C 원격 진료 사업인 Integrated Care와, 원격 정신 건강 서비스 BetterHelp로 구분됩니다. 텔라닥은 미국에서 9천만명에 달하는 대규모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 만성 질환자 케어 서비스(Chronic Care Management, CCM), Primary360 같은 가치 기반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합니다. BetterHelp는 원격 정신 건강 서비스로, 주당 $65-$90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쉽고 빠르게 심리상담사에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텔라닥의 저조한 성장세, 왜?

  지난 23년 1분기까지만 해도 매출이 21%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 BetterHelp는, 하반기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진행한 광고 대비 가입자를 크게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SNS 광고의 수익률이 목표에 미치지 못했고 이는 저조한 실적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이 외에도 근본적인 이유는 따로 있어보입니다. 텔라닥의 CEO Gorevic은 이날 “텔라닥은 9천만명의 대규모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했지만, 원격 의료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고 말했습니다. 뒤이어 그는 “오늘날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응급시 비대면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이미 충분히 침투하였기 때문에 성장세가 한자리수 정도일 것이다"라고 언급하였습니다.



포화된 미국 원격 진료 시장, 돌파구는?

  텔라닥은 만성 질환자 케어 서비스(CCM)에서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텔레닥은 확보한 9천만명의 일반회원 중 16%(116만명)에게 당뇨, 고혈압, 체중감량 등의 관리프로그램을 크로스셀링하고 있습니다. 일반회원을 대상으로 CCM 프로그램을 더 많이 침투시키고, 환자 한 명에게 여러개의 질환을 묶어 판매함으로써 텔라닥은 향후 3년 동안 통합 의료 부문에서 연간 한 자릿수 중반의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합니다.


  또한, 정신건강 서비스인 BetterHelp에 대한 수요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정신건강 서비스의 전반적인 수요가 계속해서 공급을 넘어서고 있으며, 소비자의 선호도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BetterHelp 매출의 15%는 해외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미국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성장의 기회를 보고 있습니다.


  텔라닥은 비즈니스의 성장 뿐 아니라 수익 증대와 비용 절감 측면에서도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Gorevic는 최근 시행한 기업 효율성 이니셔티브를 통해 연간 약 8,500만 달러를 절감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텔라닥은 비임상 인력 중 6%인 30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고 밝혔으며, 이러한 조치들을 통해 2024년도에는 4,300만 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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