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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큐레이팅을 시작한
당신에게 전하는 말

뷰 에디터 노하우 #02

나만의 관점이 있다면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카카오 뷰! 

이제 어떤 서비스인지는 대략 감이 오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신 분들 계시지 않나요? 

엇? 내 이야기다 싶다면 이 노하우를 꼭 읽어주세요! 박창선 작가님이 전하는 기본적인 접근 방법을 참고해보며 콘텐츠 큐레이션의 첫걸음을 살포시 떼 보시길 바랍니다. 




intro.

콘텐츠를 모아보려 하는데요...



안녕하세요, 그대. 
아마 이것을 보고 있단 얘긴 

‘아, 나도 콘텐츠를 모아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봐야겠다.’ 

라는 마음을 먹었다는 얘기겠죠. 그런 결심을 하긴 쉽진 않습니다. 칭찬의 박수를 드립니다. 

짜짜짜짞짜까ㅉ까짜짜짜짜짞. 자 이제부터, 여러분들의 결심과 노력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할 거예요. 그전에 콘텐츠의 기본 속성을 좀 훑어보고 시작할게요.


자, 우선 콘텐츠의 4가지 대원칙을 먼저 알아보죠.

1. 내가 소비하는 콘텐츠가 곧 나를 대변한다.  
2. 내가 생성하는 콘텐츠는 나의 분신이 된다.  
3. 그리고 이들이 쌓일수록 유의미성이 발생한다.  
4. 이는 가치로 환산되고, 누군가의 필요와 결합되면 당신은 판매자가 된다.


하나하나 간단하게 살펴볼까요. 일단 내 성격과 취향을 알고 싶다면 당장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켜봅시다. 내가 원하는 사람들과 원하는 콘텐츠들로 큐레이션 되어 있는 게 보이시나요? 이것들은  때론 취향을 넘어 사고와 가치관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콘텐츠는 이제 ‘나를 드러내는’ 메타포의 역할을 하고 있죠.


내가 생성하는 콘텐츠 또한 나의 증거가 됩니다. 나루토마냥 수많은 분신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셈이죠. 오래된 일기장에서부터 싸이월드 방명록까지 우리의 분신은 많은 곳에 있습니다. 개중엔 흑역사들도 남아있는데 지금 읽고 계신 이 글도 몇 년 뒤엔 어떻게 읽힐지 모르겠네요. 흑역사가 되지 않도록 잘 써야 할 텐데요.


세 번째는 유의미성입니다. 인스타에 꾸준히 고양이 사진을 올리고, 모시는 일상을 드러내다 보면 어느새 내 고양이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하죠. 사람들이 오고 가는 유량을 트래픽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광고주들에게 아주 달콤한 츄르 같은 겁니다. 


적정량의 트래픽이 쌓이고 광고주가 필요한 만큼 충족되면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이때 콘텐츠를 관통하는 유의미성은 ‘구매 확률’입니다. 인스타 팔로워들이 고양이를 키우는지 아닌 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미워하진 않는다는 얘기니 광고 타깃이 한 발 좁혀진 것이죠. 구매 확률은 조금 올라갔을 거고요. 광고주는 그 확률에 지불하고 여러분은 그 대가로 뭔가를 만들어 채널에 올려야 하죠.



콘텐츠의 큰 틀은 모으고, 꿰매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이때 발생하는 무형의 가치가 ‘필요한 사람’을 만나면 자산으로 바뀌죠.



이처럼 콘텐츠의 큰 틀은 모으고, 꿰매고, 의미를 부여하는(또는 소비자로부터 부여받는) 것입니다. 이때 발생하는 무형의 가치가 ‘필요한 사람’을 만나면 자산으로 바뀌죠. 자산은 금전적 의미도 있지만, 여러분 자체의 이미지와 인맥, 명예, 권위 등도 포함됩니다. 이 모든 일의 시발점은 ‘뭐든 모으는 것’ 이죠. 콘텐츠 큐레이터가 되신 여러분들의 첫 임무입니다. 


이제부턴 우리는 어떤 콘텐츠를 모아야 하는지. 어떻게 모아야 하는지. 그리고 이 콘텐츠를 널리 퍼뜨리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찬찬히 알아보도록 할 거예요! 




이제, 뭘 모아야 하는데?



① 우선 생산이냐, 수집이냐

무엇을 모을지 생각하기 전에 일단 모으는 방법을 좀 생각해볼게요. 자아 아래 두 가지! 

콘텐츠는 수집, 분류, 정리 등 존재하는 콘텐츠를 보기 좋게 재정돈하는 과정과 생성, 판단, 가공 등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거나 가치를 변형시키는 과정으로 나뉩니다. 대부분은 큐레이터와 생산자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지만, 좀 더 치중할 부분을 선택해볼게요. 

생산 타입? 수집 타입?

생산을 하자! : 만약 늘 새로운 소재거리와 풀어내고 싶은 지식이 많은 상태, 또는 본인의 개성이 뚜렷한 상태라면 생산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겁니다. 손과 머리, 발이 부지런해야겠죠! 그만큼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보적인 콘텐츠를 모을 수 있을 거예요.

 수집을 하자! : 만약 뉴스와 사회적 이슈, 속도와 유행에 집중한 트렌드 콘텐츠를 다룬다면 큐레이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겁니다. 여기저기 찾아볼 필요 없이 여러분이 만든 채널에서 사건의 순서대로 기사를 볼 수 있다면 매력적이겠죠?  



여러분은 어느 쪽이신가요? 먼저 이걸 결정하고 넘어갈게요. 
자, 정하셨으면 이제 뭘 해야 하는가!



 이제 주제를 정해보자

모으는 방법이 정해졌다면 이제 ‘주제’를 정해야 합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이 주제가 될 수 있어요.  


· 전 세계 비빔면 분석하기
· 가장 상쾌한 치약 모음 
· 치즈냥이 사진 모음 
· 50년 전 오늘의 기록 모음
· 메타버스 최신 소식/동향 모음
· K-POP팬덤 뉴스 모음
· 영화/애니 속 빌런 모음
· 작지만 강한 동네 상점 소개
· 브랜드 이야기 모음


등… 흔히 말하는 ‘내가 좋아하는 것’ 이 그 대상이죠. 하지만 하나 덧붙이자면 지속할 수 있는 소재였으면 좋겠어요. 최근에 갑자기 좋아하게 된 거 말고, 꾸준히 소개해도 질리지 않을 법한 소재. 굳이 모으지 않아도 늘 찾아보고 있는 소재. 남들이 모르는 부분까지도 조금 더 깊게 파고드는 소재.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건 바로 나 자신,
소재보다 ‘나만의 목소리’를 찾는 것에 집중하세요


사실 이 소재를 파악하는 건 연구해서 나올 수 있는 게 아니랍니다. 꽤나 직관적으로 대답이 나올 수 있죠. 내가 평소에 관심이 있었고, 잘할 수 있는 건 여러분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요. 다만 ‘이게 먹힐까?’라는 두려움이 그 앞을 가로막고 있겠죠. 하지만 여러분 들어보세요. 양자역학 이야기를 해도 터질 콘텐츠는 터집니다. 스피노자와 칸트의 철학이야기를 하든, 클래식 이야기를 하든 소재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그걸 어떻게 풀어내는 가 훨씬 중요하죠. 소재에 집착하지 말고, ‘나만의 목소리’를 찾는 것에 집착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이 지점이 풀렸으면 본격적으로 꿰매 봅시다.



두 번째 임무, 꿰매고 의미 만들기  



 한 분야 / 한 채널의 입지 만들기  

우리는 유튜브, 브런치, 페이스북, 틱톡,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채널에서 콘텐츠를 생산 또는 수집할 수 있습니다. 물론 능력이 된다면 여기저기 다 열어놓고 운영하는 게 ‘이론상으론’ 유리할지도 몰라요. 사람들이 모일 경우의 수가 높아지니까요. 하지만 우리 몸은 하나고, 이거 말고 다른 일도 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대부분 성공적인 브랜딩을 위해선 한 채널에서 꾸준한 팬을 확보하는 것이 관리/운영/ 관여도 측면에서 효율적이죠. 여러분이 선정한 주제를 풀어내기에, 그리고 내가 그것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하고 잘할 수 있는 포맷이 뭔질 생각해보세요. 그림, 사진, 글, 음악, 춤, 영상 등… 내 손에 챡 붙고 속도를 낼 수 있는 포맷을 찾아야 합니다.   


자..잠깐 기다려!

 분사점에 대한 고민  

그렇더라도 콘텐츠의 생성 지점과 전파 지점은 분명 다릅니다. 브런치에 글을 썼다고 해서 브런치에서만 콘텐츠가 퍼지는 게 아니거든요. 콘텐츠별로 퍼질 수 있는 분사점이 있습니다. 카카오톡 공유하기나, 페이스북 그룹, 트위터 공유 등 사용자 액션이 명확한 곳! 또는 가치관의 색깔이 뚜렷한 각종 커뮤니티 등이 이러한 역할을 했다. (다만 커뮤니티별로 고유한 가치관과 특성 때문에 특정한 색깔의 콘텐츠에 한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불복이란 얘기죠.) 내가 모은 콘텐츠가 어디에서 회자됐으면 하는지 생각해보세요.  


 나만의 일관된 태도와 주장 만들기

단순 큐레이션을 하더라도 데이터가 모이기 시작하면 평균점이란 게 발생합니다. 좋든 싫든 나의 가치관이 반영되기 시작하는 셈이죠. 앞서 말했듯 콘텐츠는 곧 여러분 자신을 대변합니다. 내 성격, 취향, 신념 등을 그대로 보여주죠. 여기에선 용기가 필요합니다. 나는 어떤 주제에 어떤 의견을 지니고 있는지 스스로 정리해야 할 차례죠. 페미니즘에 대해. 정치적 올바름에 대해. 환경보호에 대해. 사회적 불평등과, 약자에 대한 태도. 혐오. 종교와 신앙. 음식과 문화. 사랑과 행복의 정의를 깊게 고민하고 정리해봐야 합니다. 이런 단단한 ‘나만의 중심’ 있을 때 탄탄한 콘텐츠가 만들어진답니다.  



 데이터의 가치를 규정해야 함

이제 타인의 니즈와 내가 줄 수 있는 것의 교점을 찾아야 하는 시기입니다. 지금까지는 취향의 노출과 유흥의 관찰자 관계였다면 지금부턴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로 전환되죠. 우린 그들(광고주라던가)의 지불금액과 동등한 또는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해야 합니다. 또는 그들의 지불금액을 높이기 위해 그들이 원하는 조건을 충족해야 하죠(팔로워 수라던가, 일방문자라던가) 보통 콘텐츠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은 5가지가 있습니다.

  ⑴ 희소성 : 내가 필요한 정보를 상대가 가지고 있을 때  

   정보성 : 내가 모르고 있던 유용한 걸 알려주었을 때

   경제성 : 나의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해주었을 경우  

   유흥성 : 소비시간에 충분한 유흥적 가치를 느꼈을 경우  

   동조성 : 새로운 메시지나 주장 등 울림과 정성적 반응이 있을 경우  


물론  콘텐츠가 저렇게 칼같이 나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포토샵 에러 났을 때 대처법 20’ 이란 콘텐츠를 생각해봐요. 제목만 보면 2번에 가깝지만, 업무효율을 높여주니까 3번이기도 하고, 드립과 짤이 가득해서 웃기기까지 하다면 4번스럽기도 하거든요. 또는 아무도 안 가르쳐주는 오류 대처법이 있다면 1번의 성격도 있습니다. 

단, 이건 보는 사람이 느끼는 것이죠. 콘텐츠를 만들거나 모으는 사람이 내가 어떤 부분에서 이걸 모을지 중심을 잡고 움직여야 합니다. 정보를 줄 건지, 재미를 줄 건지 말이죠.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과 메시지의 결에 따라 콘텐츠 기획이 들어가야 합니다.



 유지와 관찰, 피드백과 변화

이제부턴 끊임없이 인내심과 꾸준함, 가슴 아픈 피드백과 선택의 문제에 봉착하죠. 이 사람 저 사람 조언을 들으면서 다수의견의 함정에 빠지기도 하고, 보이지도 않는 성과가 계속되는 지난한 과정들을 경험합니다. 이 시기를 잘 버티는 방법은……… 사실 저도 아직 잘 모르겠지만. 지금까지의 노하우는 이렇습니다. 

약간 이런 표정.jpg


일단.. 매우 무표정한 표정을 지으세요. 세상 재미없는 걸 하는 듯 고개도 10도 정도 옆으로 꺾고, 모니터를 약간 내려다봅니다. 그리곤 옆에 달달한 걸 주워 먹으면서 아무 생각 없이 ‘일이라고 여기는’ 거예요. 아 이건 일이다. 되게 단순작업이다. 난 지금 기계처럼 이걸 하고 있다.

좀 이상하게 생각되시겠지만… “콘텐츠 만드는 게 막 즐겁고 행복하고, 사람들을 위한 의미 있는 일이다.” 생각하면 현실과의 괴리감에 빨리 지치게 됩니다. 결과물이야 그럴 수도 있겠지만... 과정은 꽤나 지루한 작업이 반복되거든요. 콘텐츠는 자고 일어나서 딱 조회수 봤는데 어? 엄청 높네? 뭔 일이지? 이때 10분 정도만 기분 좋습니다.


굳이 3가지 경험담을 얘기드리자면 이렇습니다.  

A. 하아.. 내 구독자 100명이나 됐는데! 콘텐츠 10개나 올렸는 데 콘셉트 잡았는데! 바꾸면 사람들이 욕하지 않을까.ㅠㅠ 

= 욕하지 않습니다. 아무도 모를 수도 있어요. 아니다 싶고 손에 붙지 않으면 빨리 바꾸세요. 구독자가 아무리 많아져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억지로 콘셉트 지킨다고 무리수를 두는 게 더 위험할 수 있어요.
B. 악플이 좋은가요? 무플이 좋은가요?

= 사람들은 악플이 무플보다 낫다고 하지만, 실제로 당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무플이 좋아요. 댓글이 없으면 다른 걸 써볼 수 있지만, 악플은 당해보면 콘텐츠를 만들 엄두조차 안나거든요. 하지만 반드시 거쳐가야 할 성장통입니다. 모두가 내 의견과 같을 순 없으니까요. 댓글은 하나하나 읽지 마세요. 
C. 누가 내 글을 읽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 그건 좀 빨리 파악하는 게 좋습니다. 독자가 누구인지 모르면 자꾸 어긋난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거든요. 그들의 관심사와 동향을 무조건 따라갈 필욘 없지만, 얘기하는 방식은 분명 달라져야 합니다. 자칫 의도하지 않은 무례나 반감을 부를 수도 있거든요.




분사점이 될 수 있는 플랫폼 찾기 



① 트래픽과 실사용량은 매우 중요하다

힙한 플랫폼들은 많습니다. 클럽하우스처럼 새로운 포맷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한 핫한 채널도 있(었)고, 메타버스 플랫폼도 요즘 꽤나 핫하죠. 이외에도 직접적으로 소비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뉴스레터나 자체 홈페이지까지 관여도가 높은 곳들도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분사점의 핵심은 ‘실제 트래픽’과 ‘사용빈도’입니다. 카카오 뷰는 콘텐츠를 모아놓은 서재입니다. 콘텐츠의 생성은 브런치, 유튜브, 인스타 등 다른 채널에서 담당하죠. 카카오 뷰에서 주목할 점은 ‘카카오톡에서의 접근성과 개별 톡으로 전달되는 뉴스레터 형식의 높은 관여도’입니다. 콘텐츠의 전파력에 있어 채널의 크기와 앱의 사용성은 꽤나 큰 요소니까요. 뷰 자체의 사용자수를 떠나 카카오톡을 활용하는 사람들의 수와 공유의 용이성을 고려했을 때 무시할 수 없는 바이럴 채널이 될 수 있단 생각입니다. 카카오톡의 실사용 비율이 높은 20대 중후반 이상, 실제 사회생활을 하는 경제인구, 또는 중/중년 이상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파급력이 더욱 유효하지 않을까 예측해보고 있습니다. 특히 특정 단톡방에서 회자될 수 있는 콘텐츠라면 더욱 널리 널리 퍼질 수도 있겠죠. 특히 카카오톡의 특성상 바로 보고 바로 읽은 후, 바로 공유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글을 쓴다면 더더욱 모바일 경험의 즉각성을 많이 고려해야 할 것 같아요.  



카카오 뷰는 콘텐츠를 모아놓은 서재입니다.



 내 팬을 명확히 구분 지을 수 있다

카카오 뷰는 큐레이션 플랫폼입니다. 구독자 성향이 분명하고, 팬층을 분명히 가져갈 수 있습니다. 반대급부로 안티도 분명합니다. 이것은 양날의 칼이죠. 내 구독자에게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니 그들의 관여도와 관계는 점점 깊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큐레이션의 특성상 시간이 흐를수록 같은 태도의 정보에 대한 피로도가 쌓일 수 있죠. 색다름을 어떻게 부여하고, 휴지기와 릴리즈 주기에 대한 간헐성도 함께 고려해야 할 거예요.  



 편리한 사용성  

이건 소비자 말고 큐레이팅을 하는 우리 입장에서의 장점입니다. 아무리 좋은 바이럴 포인트가 있어도 사용이 불편하면 오래 보기 어렵습니다. 카카오 뷰는 그런 측면에선 칭찬해주고 싶어요. 직관적인 UI와 미리보기 기능은 매우 훌륭합니다. 콘텐츠 큐레이팅 이 외에 쓸데없는 기능을 모두 뺀 가벼운 느낌이에요. 추후 이런저런 업데이트가 붙으며 무거워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카카오 뷰, 어떻게 활용할까  



① 일단 뭐든 잘하고 싶으면 잘하는 사람들을 먼저 따라 해야 합니다

항상 모든 채널엔 스타플레이어가 존재하기 마련이죠. 어떤 콘텐츠를 상단에 올리는지, 어떤 것들을 사람들이 공유하는지, 구독엔 어떤 어젠다가 메인으로 자리 잡고 있는지 등을 면밀히 관찰해봅시다. 특히 신규 플랫폼에 신규 유저들이 가득할 땐 메인스트림을 빨리 캐치해내는 것이 중요해요. 그것을 따라갈지, 나만의 지류를 만들지는 선택의 문제입니다. 그러나 주류를 아느냐 모르느냐는 중요하죠.  


 각 잡지 말고 일단 해보기

생각보다 콘텐츠를 모으고 올리는 일이 녹록지 않습니다. 3,4개 이상 채널을 운영하려면 가벼운 주제로. 한 채널에 집중하고 싶다면 굉장히 좁은 주제로 가봤으면 해요. 가끔 하나에 집중하라고 하면 몸이 뻣뻣하게 굳어서 각을 잡는 경우가 있는데, 콘텐츠는 원래 심드렁한 표정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비장한 표정으로 만든 대부분의 콘텐츠는 슬픈 결말을 맞이했습니다. 중간중간 내 의견이 바뀌거나 그땐 맞았는데 지금은 틀리다는 생각이 들면 빠르게 수정하고 바꾸면 돼요.  



 광고 톡 받았을 때의 기분을 생각해보자

내가 좋아서 구독한 뉴스레터도 조금만 지나면 스팸 같아 느껴지는 게 사실입니다. 결국 내가 콘텐츠를 올릴 때마다 들리는 푸시도 언젠간 광고나 정보 소음이 됩니다. 콘텐츠를 친구에게 공유하거나 정독하는 등의 행위를 고민하기 전에 우선 스팸차단이 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먼저 고민해봐야 합니다.. 업로드 주기와 제목, 콘텐츠의 자극성의 완급조절이 매우 중요하겠죠. 카카오톡은 사적인 공간입니다. 그곳에 ‘침범’하는 느낌이 들지 않아야겠죠. 여러분은 결국 소비자의 친구가 되어야 할 거예요.





지금까지 콘텐츠를 어떻게 모으는지, 어떻게 퍼뜨리는지, 또 지금 여러분이 시작하려는 카카오 뷰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봤습니다. 한 두 개의 콘텐츠는 그저 즐길 거리이지만, 콘텐츠란 모이면 모일수록 그 가치가 높아집니다. 하나하나의 콘텐츠의 퀄리티에도 신경 써야겠지만… 이 콘텐츠들이 모였을 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게 될지 염두해주세요. 넓디넓은 콘텐츠의 바다에서 길을 잃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여러분이 되길 응원합니다! 


뷰 창작 가이드 파트너 | 작가 박창선
‘애프터모멘트’ 대표.  저서 <어느 날 대표님이 우리도 브랜딩 좀 해보자고 말했다.>
 <터지는 콘텐츠는 이렇게 만듭니다>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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