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업에서 하루하루 어휴 - 13번
오늘은 IT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
아니다!
어떤 회사이든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한 고도화
쉽게 말해서 업그레이드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는가 하면
새로운 아이디어로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서
만들고 있는 신규 프로젝트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이 두 가지 프로젝트!
이 두 가지의 장단점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참고로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의 경우에는
신규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해본 경우가 2번이고
나머지는 주로 고도화 프로젝트에 참여해 본 적이 있다.
즉, 모든 글의 서두에 항상 들어가는 말이기는 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점!
항상 참고를 해주면 좋을 것 같다.
먼저 하고픈 이야기는
아마 일반적인 회사이고
먹고사는데 문제가 없는 회사라면 대다수 회사들이 이 프로젝트를 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 회사로 입사를 또는 이직을 하는 경우에는 대다수가 고도화 프로젝트에 투입을 하게 될 것이다.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만들어지고 운영 중인 프로젝트에 대해서
뭔가 사용 간의 문제는 계속 생길 것이고
동시에 고객들의 불만도 계속 생길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고객들의 개선 요청사항도 계속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가 전에 다녔던 한 회사의 경우에는
이런 고객의 불만과 개선 요청사항들이 너무 많다 보니
고도화를 하기보다는
매일 기능을 점검하고 수리하는데 모든 개발 인력이 들어가 있었다.
(참고로 지금 말씀드리는 회사는 이름을 말하면 아는 회사,
나름 국내에서는 잘 나가는 IT 회사였고,
상장을 위해 마지막 한 단계만 남겨놓은 회사였다.)
그러다 보니 고도화 프로젝트를 하기 위해
기획자들은 매일 같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게다가 개발자들도 고도화보다는 당장의 불만 사항을 잠재우는 것이 급하기에
그것에만 몰두를 하게 된다.
결국 고도화는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다.
게다가 고도화를 위해서는 두 가지 걸림돌이 있다.
먼저 기존에 있던 틀을 깰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는 것이 어렵다.
사용자들이 생각했던 핵심 서비스를 제외하고
어느 정도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고를 해야 한다.
하지만, 기획자나 개발자나 운영 담당자나 그 부분에 대한 깊은 고민은 부족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토대로 해서
좋은 아이디어가 생기거나 방안이 있을 때 그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나가야
추후에 고도화를 할 때에 좋은 아이디어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누군가가 정리를 하기보다는
어느 날 갑자기 모여서 아이디어를 내라고 하니
일단 아이디어 자체를 모으는 것이 어렵다.
두 번째는 기존에 개발된 내용에 대한 혁신이 어렵다.
전에 잘하는 개발자는 어떤 사람인지 개인적인 의견을 적어 놓은 적이 있다.
(혹시 못 보셨다면 여기를 들어가면 된다.
https://brunch.co.kr/@kakarman/118)
그리고 여기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회사 개발 구조를 깰 수 있는 사람.
즉, 회사의 장차 발전 방향에 도움이 된다면
동시에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에 도움이 된다면
기존의 틀을 과감히 깰 수 있는 개발자가 네 번째로 대단한 개발자로 이야기를 했었다.
이런 과감한 변화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
개발자가 있다면 고도화 프로젝트는 조금 더 쉽게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계속 부딪히게 될 것이고
그러다 보면 마찰이 생겨서 원하는 결과물을 얻어내기보다는
전에 만들어놓은 서비스에 보이지 않는 점 하나 정도를 찍어놓은 것처럼 끝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지금부터는
이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다.
신규 프로젝트는 흔히 작은 회사?
아니면 이제 막 시작하는 회사
그리고 이미 대기업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서
아예 없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는 경우
이 프로젝트가 시작이 된다.
그래서 앞서 말한 고도화 프로젝트와는 달리
신규 프로젝트의 경우
대기업이 아닌 이상
회사의 사활이 걸릴 경우가 많이 있다.
특히 내가 전역을 하고 난 뒤에 처음 진행했었던 한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면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였기에
이 프로젝트가 망하면 회사의 존폐 위기까지 갈 수 있었다.
따라서 회사의 상황으로만 보았을 때에는 고도화 프로젝트보다는 더 절실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많은 구직자들은
신규 프로젝트를 한다고 하면
뭔가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어 낸다는 측면에서
기대를 할 수 있지만,
실상 회사 내부의 분위기는 항상 좋지만은 않을 수 있다는 점,
그렇다 보니 때로는 급여나 복지 등의 문제가 발생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생각을 미리 해둬야 할 것 같다.
(실제로 내가 첫 번째 다녔던 회사에서 나도 동일한 문제를 겪은 적이 있었다.)
그럼 이런 신규 프로젝트를 할 때에도 생길 수 있는 걸림돌을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먼저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검증이다.
거의 대다수 신규 프로젝트의 경우
대표의 아이디어나 기존에 대표가 가지고 있던 독특한 기술 하나에서
시작될 확률이 높을 것 같다.
이유는 간단하다.
대표는 그것이 사업성이 있다고 생각이 들었을 것이고
본인과 동일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서 계속적으로
된다는 식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정말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스스로 자아도취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때로는 본인이 생각한 비즈니스 모델을 냉철하게 비판해줄 수 있는 사람
때로는 그런 사람들이 옆에서 이이기를 할 때 잘 들어줄 수 있는 경청의 능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두 번째는 끊임없는 소통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어떻게 보면 세상에 없던 서비스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게 될까라는 생각을 수없이 하게 된다.
그리고 그동안의 경험과 자신의 촉을 이용해서 이게 된다 안된다라는 판단을 스스로 해버린다.
문제는 그 판단은 결국 회사에 계속 있을지 없을지
이 문제로도 연결이 된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소통의 중요성이 나타나게 된다.
이런 상황을 조금이라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대표 또는 그 프로젝트 총괄 PM이 자주 나서야 할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잘못 생각이 있으면 그것을 잡아주기도 하고
아니면 때로는 경청을 해서 그게 더 좋은 방법이라면 그 방법으로 나갈 수 있게 해줘야 한다.
하지만 많은 신규 프로젝트들이 그런 것처럼
항상 사람이 부족하다고 하지만
정작 같이 일하는 사람들 중에 불만이 가득한 사람에 대한 관심은 별로 주기 않기에
잦은 퇴사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런 문제는 결국 신규 프로젝트를 오픈도 못한 채 끝낼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신규 프로젝트와 고도화 프로젝트에 대해서 나름 개인적인 의견을 정리해 보았다.
마지막으로 새롭게 직장을 구하시는 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개인적인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는 시기부터 고도화까지
어떻게 보면 원사이클을 돌아본 나로서는
한 번쯤은 신규 프로젝트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전반적인 프로젝트 흐름이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는지 알 수 있기에
경험적으로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