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업에서 하루하루 어휴 - 61번
회사를 다니면서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는 내 생각을 정확히 전달하는 것입니다.
특히 팀을 이끄는 리더이거나,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PM 또는 책임자의 입장이라면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단순히 내 생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명확하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전달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뉠 수 있습니다.
텍스트를 통한 전달
말을 통한 전달
이 중 말을 통한 전달, 즉 발표나 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된 내용은 이전 브런치 글에서 다룬 적이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https://brunch.co.kr/@kakarman/177
오늘은 텍스트를 통한 전달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텍스트를 통한 전달법을 군대에서 본격적으로 배웠습니다.
물론 어릴 때부터 다이어리를 쓰면서 글을 정리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다이어리를 쓰면서 우선순위를 정리하고, 내용을 기억하기 쉽게 정리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효율적인 전달 방식으로 발전시킨 것은 군에서였습니다.
군대는 다른 정부 기관이나 기업처럼 문서로 의사소통하는 문화가 강합니다.
따라서 어떤 문서를 작성하느냐에 따라 업무 능력이 평가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같은 내용을 전달하더라도 더 본질을 파악하고, 핵심을 강조하는 글을 쓰는 사람이 더욱 주목받는 것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같은 의미라도 어떤 단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달되는 느낌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전에 영어를 공부할 때, 사용하는 단어에 따라 화자의 사회적 신분이 드러날 수 있다는 점을 배운 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뜻을 가진 단어라도 귀족과 평민이 사용하는 표현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죠.
이처럼 어떤 단어를 선택하는지가 글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하지만 군대에서 제가 가장 크게 배운 것은 어려운 단어를 쓰는 것이 아니라, ‘읽는 사람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군대에서 문서를 작성할 때 가장 신경 썼던 두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어려운 용어 대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한다.
이 내용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읽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저는 작성한 문서를 항상 병사들에게 읽어보도록 한 뒤, 어디가 이해하기 어려운지 피드백을 받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 과정은 처음 군 생활을 시작한 1년 차 때부터 전역할 때까지 꾸준히 이어갔고, 덕분에 저는 미사여구 없이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명확한 문서를 작성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경험은 전역 이후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요즘은 글을 쓰는 도구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어릴 때에는 연필이나 볼펜을 사용했지만, 이제는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글을 쓰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도구를 사용하든,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내 생각을 쉽게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입니다.
좋은 글쓰기의 시작은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멋진 표현을 사용해도 상대가 이해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결국 가장 효과적인 글쓰기는 ‘쉽고 명확한 글쓰기’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텍스트로 소통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은 생각보다 중요한 능력입니다.
특히 업무 환경에서는 짧고 명확하게 핵심을 전달하는 글쓰기가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줍니다.
오늘 이야기한 원칙들을 실천하면 상대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글쓰기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방법으로 글을 통해 생각을 전달하고 계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