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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광섭 May 25. 2016

웅크린 시간도 내 삶이니까

참으로 오랜만에 보게 된 김난도 작가의 새로운 저서


웅크린 시간도 내 삶이니까


우연찮게 간 서점에서 내 눈에 쏙 들어온 노란색 책!

무슨 책일까 궁금하다가 가까이 가서 보니 김난도 작가의 저서이다



(참고로 나는 책을 고르는 기준이 매우 단순하다. 책 표지가 마음에 들면 된다.

 작가가 누군지? 내용이 어떤 것인지? 나에게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사람도 첫 이미지에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일지 어느정도 결정이 된다는 것처럼

 책의 표지도 똑같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천번은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와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이미 재미있게 봐서인지

아무 고민 없이 이 책을 들게 되었다.

그런데 다 보고 나니 내 마음을 움직이는 내용들이 많아 몇 장을 찍어봤다.


(어렸을 때는 다이어리에 적었는데 스마트폰이 생기면서 적기 보다는 항상 이렇게 찍는다.)



첫번째 마음에 든 문장이다.


패배자는 패배한 사람이 아니라 실패를 선택한 사람이다


이와 비슷한 의미의 글을 많이 보았지만 그 다음에 연달아 나오는 추가 설명이 왠지 군인인 나에게 특히 많이 와 닿았다.

그런데 나는 내 인생에서 실패를 선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고민을 해봐야 할 것이다.

어떠한 일에 어쩌면 도전조차 안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두번째는 진짜 멋있는 표현이다.


LP는 아날로그의 완성


나는 이 부분에 대해 절실하게 공감을 하지만,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MP3는 CD를 이겼고, CD는 LP를 이겼고, LP는 현장에서 듣는 음악을 이겨냈다.

하지만 사람에게 가장 큰 감동을 주는 것은 현장에서 듣는 음악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의 마음을 가장 많이 흔든 글이다


히말라야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이 될 수 있는 것은 히말라야 산맥에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이 위치에 있을 수 있는 것은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도록 함께 해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절대 승리자가 아니라는 것! 나는 채무자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나 스스로가 많이 낮아져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글


모든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은 그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


군 복무 동안 몇 번 들어본 이야기 인것 같은데, 나는 내가 가진 투표를 잘 행사하고 있는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최근에 보고 있는 EBS 다큐프라임 '민주주의'에서도 투표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하고 있는데, 매우 공감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던 책!

이 책을 덮으면서 한번 더 생각한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나는 고유명사인가? 나는 보통명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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