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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배

by 기록 생활자

아이는 강물에
종이배를 띄웠다
흐르고
흘러
어딘가에 닿아라

그곳이 어디든
흘러가라

아이는 강물에
종이배를 띄웠다

어디로든 가고 싶은
마음을 담아서

잔잔한 수면 위에
마음의 돛을 올린
종이배를 띄웠다

누군가에게
닿고 싶은
가라앉고 싶지 않은
마음을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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