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줄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내가 아니면 줄 수 없는 것. 내가 너에게 준다 해도 네가 받지 않는다고 하면 소용 없는 것. 마음 같은 것. 사랑 같은 것. 용서 같은 것. 받고 싶지 않은데 받게 되는 것들도 있다. 미움 같은 것. 증오 같은 것. 분노 같은 것.
사랑만을, 사랑만을 주자. 사랑만을 사랑만을 받자.
비를 맞고 꽃은 피고, 풀은 키가 훌쩍 자라겠지. 봄비도 봄볕처럼 따뜻할 수 있는 것. 봄에는 모든 것이 용서될까. 문득 또 굴려보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