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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록 생활자 Apr 04. 2017

숙제

사는 건 가끔 숙제 같더군
숙제를 하듯 밥을 먹고
양치를 하고
일을 하고
잠을 해치우고
그렇게 또 하루가 가고
달력을 찢고
새달력을 찢고
사는 건 가끔 끝나지 않는 숙제 같아

그러다
내 가슴의 빈 페이지 위에
너를 썼어
사랑일까?
네 이름을 쓰고
내 마음도 쏟고

계절은 바뀌고
넌 떠나면서
숙제 하나를 주더군

너를 잊으라는 숙제
영원히 끝내지 못할 숙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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