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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록 생활자 Jan 26. 2018

바바빠빠

우리 모두의 '다름'에 관한 이야기

바바빠빠(바바파파)는 분홍색의 괴물이다. 어린아이가 있는 한 가족의 집 화단에서 나타난다. 꽃에 물을 주자 어느날 나타난다. 몸집도 너무 크고 그래서 이 가족은 바바빠빠를 동물원으로 보낸다. 동물원 우리 안에 갇히게 되는 바바빠빠. 바바빠빠의 몸은 자유자재로 늘어나기 때문에 동물원에서도 몸이 쭉쭉 늘어나고 우리를 빠져 나오게 된다.

그러자 동물원에서도 바바빠빠를 성가시게 생각한다. 바바빠빠는 동물원에서도 쫓겨나게 된다. 하지만 길에서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구하기도 하고 동물원을 빠져 나온 표범을 동물원으로 돌려보내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하면서 바바빠빠는 사람들에게 영웅이 되고 사랑을 받게 된다.

바바빠빠를 집에서 동물원으로 보냈던 가족은 바바빠빠를 위한 집을 지어주고 바바빠빠와 같이 행복하게 산다는 것이 이 그림책에 담겨 있는 이야기이다.

바바빠빠는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어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은 캐릭터이기도 하다.  관련 캐릭터 상품도 많이 출시되어 있다. 동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바바빠빠는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어른을 대상으로 판매되는 바바빠빠 캐릭터 상품도 많이 나와 있다.


바바빠빠가 이렇게 사랑 받는 이유는 바바빠빠는 작가가 상상으로 만들어낸 괴물이지만 바바빠빠의모습에서 각기 다른 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 다름으로 우리는 서로를 특별하게 여기기도 하고 그 다름으로 차이를 발견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기도 하며 그 차이가 너와 나를 구분해주는 지표임을 확인하게 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다름으로 인해 소외되었던 바바빠빠가 그 다름이 틀림이 아니고 특별함이라는 것을 인정받게 되는 과정이 담겨 있는 그림책이다. "너와 내가 다른 것은 좋은 거야"라고 바바빠빠는 말한다. 우리는 다름을 틀림으로 생각할 때가 있다. 다르다는 것은 개성이고 또 장점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이 그림책은 가르쳐준다. 다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만드는 책이라 아이들의 인성 교육에도 좋은 그림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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