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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록 생활자 Mar 23. 2018

맛있어 보이는 백곰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

길벗 스쿨에서 나온 ‘맛있어 보이는 백곰’. '달콤한 백곰'도 나와 있는 것을 보면 시리즈인 것 같았는데 일단 이 책만.


백곰 캐릭터 마그넷은 책을 구매하면 증정되는 사은품이다. (소진 시까지 증정된다) 4개의 디자인이 있고 1개 랜덤 증정인데 받고 싶은 것으로 와서 기분 좋았다.

아이가 먹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다른 것보다 음식이 나오는 책을 사주면 흥미를 많이 보였다. 얼마전 읽었던 육아서에서 알게 된 것인데 아이가 문자에 흥미를 보이는 경우는 부모가 어릴 때부터 책을 꾸준히 읽어준 경우가 많다고 한다. 아이가 글자에 자연스럽게 흥미를 가져서 한글 공부도 시작하게 됐는데 책을 사실 많이 읽어주지는 못했다고 생각했지만 틈틈이 읽어주려 했던 것이 도움이 된 듯하다.   


아이가 글자에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면 먼저 책부터 읽어주면 좋을 듯.


이 책은 편식하는 아이들을 위해 기획되어 나온 책으로 보이는데 그래서인지 다양한 음식이 나와서 아이가 좋아할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됐다.

무엇이든 잘 먹는 편이긴 하지만 요즘은 식감이 좀 안 좋거나 하면 먹으려 하지 않는다. 미끌거린다거나 하면 싫어하는 거 같다. 먹기 싫어하는 걸 억지로 먹이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먹게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이가 무엇이든 골고루 잘 먹고 건강하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부모의 마음이 아닐까?


음식 속에 들어가 보면 어떤 기분일까?
띠지에 나와 있는 귀여운 백곰의 모습

‘맛있어 보이는 백곰’은 무엇이든 잘 먹는 백곰이 주인공이다. 어떤 음식을 먹을지 생각하며 음식 속에 들어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는 백곰과 그런 백곰의 모습이 귀여운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는 책이다. 글도 적당해서 읽어주기 좋다.


글이 많은 것을 ‘글밥이 많다, 적다’로 표현하기도 한다. 글밥이라는 표현을 출판사에서 주로 쓰기도 하던데 글밥이 많다는 건 글이 많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되겠지만 사전에 없는 말이니 지양해야겠다.

나도 무심코 써 왔는데 수정함.


글을 써서 먹고 산다는 뜻의 '글밥'은 아니고 책은 마음의 양식=밥. 그래서 아이가 먹는 마음의 양식이라는 차원에서 글밥이라고 부르는 듯. 나도 글밥이라는 말은 아이 낳기 전에 다른 사람에게 들어서 알게 됐다.  나쁜 표현은 아닌 것 같아 썼는데 사전에 없는 말이니 안 쓰도록 해야겠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이 책의 저자 ‘시바타 게이코’는 두 아이의 엄마로 맛있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고 한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아이가 흥미를 보이고 좋아하니 잘 선택한 책인 거 같다. 다 읽어주고 난 뒤 “밥 먹자”라고 말하기도 했다.


확실히 읽고 난 후 배가 고파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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