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내 인생에서 삭제됐다
어제까지 옆에 있었는데
이별이라는 키를 누르자
삭제되었다.
내일은 기다리던 소포가 올까
기다리는 소식이 있습니까
언제나요
언제나 우리는 무언가 좋은 소식을 기다린다
그러나 나쁜 소식과 좋은 소식은 번갈아 오기
마련이어서
언젠가는 좋은 소식이 올 것이라 여기며
나쁜 순간들을 견뎌야 할 때가 있다.
값을 지불한 물건들도 내게 필요할 때
와주지 않는데
값을 지불하지 못하는 너의 마음이야
오죽할까
어떤 것들은 기다려도 오지 않고
또 어떤 것은 기다리지 않아도 온다
오지 않는 것과 오는 것들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 시간들이 있는 것 뿐이다
어떤 것을 선택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른다
되도록 좋은 선택이기만을 바랄 뿐
오는 것과
오지 않는 것들이 나를 절망케 하고
또 희망하게 만드는 것이 삶인지 모른다는
희미한 인식만이 떠오를 뿐.
오늘이 어떤 하루가 될지 모르지만
그러니 오늘도 굿모닝~
우리는 오늘도 굿모닝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