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양말을 짝짝이로 신고 있었다.
하얀색 양말과 하늘색 양말이었다.
아이가 발을 모아 보라고 했다.
영문도 몰랐지만 발을 모았다.
아이는 내가 발을 모으자
마치 빙하와 바다 같다고 했다.
하얀색 양말과 하늘색 양말일 뿐이었는데
순식간에 빙하와 바다로 변했다.
너는 짝짝이 양말에서 빙하와 바다를 보았구나
보여지는 것이 보이는 것과 다를 수 있구나
나의 실수는 빙하와 바다가 되었고
그것이 참 좋아서
함께 웃었다.
나의 브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