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 기쁨을 조립한다
레고 조각처럼 이어 붙이면
완성되는 하나의 세계
흩어져 있는 색색의 조각들이
붙어 알록달록한 기쁨이 된다
그게 뭐라고
완성된 가짜 집과 안락한 소파에
사람 모양을 한 플라스틱을 앉히고
우리는 마주보며 웃는다.
작은 사람들이
행복해 하는 것을 보고 있군요
거인이 되어
위에서 내려다 보면
너무 작고 사소하지만
가까이서 들여다 보면
늘 커보이는 것이다
불행과 기쁨은.
오늘은 어떤 것을 조립할까요
되도록 좋은 것
크고 멋진
어떤 세계를
만들어 보아요
시작은
언제나
우리의 작은 두 손에 쥐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