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지진 같은 것이라고당신은 내게 말했습니다.사랑은 서로의 가슴에내가 너에게 흔들렸던 순간들을오롯이 새겨 넣는 것이라고. 흔들림의 순간이 사랑이라면균열이 일어난 채 멈춰 서 있는 저 벽은이별을 말하는 것입니까.흔들림이 균열로 남아멈출때까지만사랑해야 하는 것입니까.그런데어쩐지이 균열은그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공백으로남은나의당신.
나의 브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