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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기범 Jun 28. 2019

[D+30] 1개월 아기, 쪽쪽이를 물다

집에서 아기 몸무게 재기 꿀팁도 있어요


쪽쪽이를 물렸음. 페이스북에 올린 다른 글을 보고 친애하는 육아 선배(겸 군대 선임)가 쪽쪽이를 물리라 추천해줬기 때문. 1개월은 지나고 물리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생후 30일이니까 뭐.. 젖병과 같은 브랜드의 쪽쪽이를 사서 물렸는데 아주 좋아함(?). (일주일 뒤에 다른 제품을 물려봤는데 그거는 퉤 뱉음. 호불호가 있는 듯) 


쪽쪽이를 물리면 좋은 타이밍은 잠투정을 할 때, 수유 텀을 지키고 싶은데 아기가 너무 일찍 잠에서 깨 투정을 부릴 때. 분유를 타려면 물을 더 식혀야 하는데 아기가 자지러지려고 준비 중(엥, 엥, 소리를 내거나 허리를 뒤로 제치거나 고개를 비튼다)일 때 등등. 유용의 극치. 사랑합니다 선조님들.


아기는 무럭무럭 커 탈 없이 1개월 아기가 되었음. 배냇머리가 솔솔 빠져 변발 호족처럼 되었지만 반대로 속눈썹이 솔솔 자라 귀욤귀욤함을 장착하였음. 손발의 모로 반사도 이전처럼 격렬하지 않고 뭔가 본인의 뜻대로 움직이기 시작한 듯. 배고프면 주먹을 입에 가져가고 눈앞에 엄마나 아빠가 다가가면 잡아보려는 듯 손을 들기도 함. 


아이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매일매일 쑥쑥 큰다는 게 실감. 스와들미는 처음 입혔을 때 너무 크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발끝이 스와들미를 뚫고 튀어나오려 함. 배냇저고리도 입히면서 너무 크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팔이 길어 소매에 꽉 찼음. 몸무게는 하루에 30g 정도씩 는다면 정상. 


아, 몸무게를 어떻게  재냐고? 가정용 체중계에 아버지(or 어머니)가 아기를 안고 한 번, 아버지만 따로 한 번 몸무게를 잰 다음 그 차이를 비교하면 됨. 예를 들면 아버지+아기 85.0kg, 아버지 81.5kg 이라면 아기는 3.5kg인 셈. 우리 아기는 정상. 잘 크고 있음에 하루하루 감사 중.


이쯤 되면 까먹으면 안되는 일? 한 달 전에 출생신고를 해야 과태료를 물지 않음. 출생신고하러 가서 양육수당 신청, 전기세 감면 신청, 출산선물 고르기 등등 빼먹으면 안되는 일도 꼭 챙기기.


* 오늘의 육아템: 스와들미, 아벤트쪽쪽이 0~6개월용, 체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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