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여행 이모저모

홍콩여행 가실 분들을 위한 간단한 팁

이번에 첫 홍콩여행을 하면서 겪은 시행착오를 토대로 앞으로 홍콩여행을 계획중이신 분들을 위한
간단한 팁(이번에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알게 된 것들) 몇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1. 옥토퍼스 카드

홍콩 교통카드인데요. 교통카드 말고도 일반적으로 현금 대신 광범위하게 쓰여서(스벅이나 맥 같은 프랜차이즈 결제 됨) 반드시 소지하셔야 합니다. 절대 잃어버리니 마시고요. 도착하자마자 잃어버려서 내내 물심양면 고달팠던 일인입니다. 한국이랑 달라서 두 명 요금으로 한 장을 결제하는 건 안 된다네요. 무조건 일인 일카드. 충전은 편의점이 제일 편합니다.

2. 침사추이 센트럴 구간 페리 이동




페리가 비쌀 거라는 예상과 반대로 요금이 매우 저렴하며 편리합니다. 센트럴지구의 아름다운 광경은 덤이고요. 밤에도 10시 넘어서까지 운행합니다. 침사추이에서 샌트럴로 넘어갈 때 지하철을 이용해도 되긴 하지만 페리 쪽을 적극 추천합니다.

3. 홍콩식 변압기

홍콩식 250v 콘센트에 변압기를 중간에 끼워 우리나라 220v에 끼운 사진입니다. 많이 다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처음에 끼울 때 하도 안 끼워져서 한참 헤맸네요. 약간의 힘조절과 요령이 필요했습니다.

4. 지하철에는 공중화장실이 없다.

아마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홍콩 전역의 지하철에는 화장실이 없다고 합니다. 이유는 몇 가지가 있지만 생략하기로 하고..... 이 점 유의하셔서 급하실 때는 주변의 큰 건물(쇼핑몰이면 백퍼)이나 프랜차이즈(맥도날드 8,90 퍼센트) 숍을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5. 버스 지하철 대신 트램 타기

기껏 한두 코스 이동하자고 버스나 지하철 타기가 애매하다 싶으면 트램 타세요. 요금 쌉니다. 대신 속력이 느린 건 감안하시고요.

길 중간쯤 요런 형태로 보이는 트램 정류장

트램 안에서 본 바깥


트램. 너 탈 수 있어서 즐거웠어.
6.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숙소인지 확인하고,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숙소인 경우 반드시 예약

말 그대로입니다. 에어비앤비나 뭐 그런 거면 몰라도 규모가 어느 정도 있는 호텔이라면 침사추이까지(홍콩섬의 경우 센트럴/스타페리 선척장)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합니다. 이걸 잘 이용하시면 편합니다만 사전 시간 예약은 필수입니다. 나갈때와 들어갈 때 타는 곳 잘 알아 두시고요.
만약 셔틀이 없는 숙소에 묵으실 경우 숙소까지 올 수 있는 대중교통 특히 직통버스 넘버 한두 개는 알아두셔야 합니다.

7. 반팔 티셔츠 /가디건 필수

11월인데도 홍콩은 그냥 평균 가을날씨입니다만, 실제로는 습도가 높고 일교차가 좀 있어서 낮에는 움직이다 보면 더워집니다. 반대로 밤에는 기다리거나 하는 시간에는 쌀쌀하니 반팔옷과 가디건은 필수입니다.

8. 빅토리아 피크 트램 이용시 주의사항/ 미어터지는 인파에 대비한 가이드(해설사) 필수

진짜 몰랐습니다. 사람이 그렇게 많을 줄은. 다행히 가이드를 미리 섭외해놔서 그 분께 여러 가지 조언을 들었네요. 패스트 패스를 미리 끊으면 우선승차권이 주어집니다. 대신 이 우선승차는 왕복트램은 해당이 안됩니다. 그러니까 왕복으로 피크트램패스를 끊으셨다 해도 우선승차는 올라갈 때만 가능합니다. 내려올 때는 그냥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데 그게 싫으면 대중교통(택시, 버스, 예약 셔틀버스)등등을 이용해야 하는데 가이드를 섭외하면 이런 부분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주십니다. 솔직히 가이드가 아니었으면 빅토리아 피크에서 내려올 수 있었을지도 확신이 안 설 정도입니다 . 가이드 웬만하면 섭외하시는 게 현명합니다. 특히 첫 여행이신 분들.

9. 홍콩에서 꼭 해야 하는 것 두 가지


참사추이에서 본 심포니 오브 라이트. 시작 전 사진.

사진 암만 봐도 실묿만 못합니다



실물을 보셔야 합니다.사진은 오십프로도 못 담네요

워낙 야경이 절경인 곳이다 보니, 둘 다 야경과 관련된 거네요. 첫째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고 둘째는 빅토리아 피크 트램입니다. 이미 많은 설명이 잘 되어 있어 여기서 따로 설명드리진 않습니다. 다만 팁을 드리자면 둘 다 연중무휴 행사이고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음악이 나오긴 하는데 침사추이에서 봐야 제대로 보고 듣고 하실 수 있습니다. 빅토리아 피크에서는 제대로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으니 유념하시길, 그리고 빅토리아 피크는 비오는 날에는 아무것도 안 보인다 하니 비오는 날에는 올라가지 마세요.


이상 홍콩여행과 관련해서 꼭 필요한 정보만 간단히 요약 정리했습니다. 미리 알고 갔더라면 시행착오를 줄였을 정보들입니다만, 아 옥토퍼스 카드..... 다 쓰고 잃어버렸으면 덕 억울할 것을 충전하자마자 잃어버렸으니 ㅠㅠ
결론은
1)여권 2)유심칩(한국 거) 3)옥토퍼스 카드 이 세 가지 모두 절대 잃어버리지 마세요. 후폭풍이 말도 못하게 고달픕니다.

이 정도면 홍콩여행 하시는 분들께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리라 믿고 또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나중에 시간나면 홍콩의 저잣거리 사진을 별도로 정리해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옥토퍼스 카드. 여행시 필수품. 쇼핑에도 유용하다.

홍콩 센트럴의 트램. 옥토퍼스 카드를 갑자기 분실했을 경우 현금을 지불해야 한다.

홍콩 변압기에 한국 콘센트를 꽂은 모습. 꽂을 때 약간의 힘조절과 요령이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