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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ryme Jul 16. 2018

10분만에 만드는 만능 샐러드

간단한 재료와 단순한 조리법

도시락은 나의 음식중독 자가치료에서 가장 큰 조력자다. 일정한 양을 준비할 수 있고, 음식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적어져  '먹고 싶다'라는 생각도 함께 줄어든다. 일요일은 도시락데이다. 지난주 도시락을 싸고 남은 재료를 정리하고, 새로 시작하는 한 주를 위한 도시락을 만든다. 한 번 만들 때 3~4일치 분량을 만들다 보니 장단점이 있다.


장점: 일요일 하루 1시간 정도 시간내면 일주일 도시락 걱정이 없다. 도시락을 싸두면 그날 그날 뭘 먹을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시간과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

단점: 한꺼번에 만들다보니 일주일 내내 메뉴가 비슷하다. 조금씩 변화를 줘도 메인 메뉴가 비슷하면 질릴 수 있다.

만능샐러드, 두부구이, 옥수수알을  500ml병에 담아 도시락을 쌌다. 한때 유행했던 자(Jar)샐러드. 따로 병을 사진 않고 예전에 올리브 절임이 담겨 있던 병을 재활용한다.

이번주에는 만능 샐러드를 만들었다. 백종원이나 심영순님 같은 전문가도 아닌데 만능 샐러드라고 이름 붙여도 될 지 모르겠지만, 여러가지로 응용 가능해서 일단 그렇게 부르고 있다. 메인 재료만 바꾸면 다양한 샐러드를 만들 수 있는 베이스 같은 음식이다.

만능 샐러드 만들기

재료: 토마토(필수), 양파(필수), 파프리카, 오이, 샐러리 등 다양한 채소.

소스: 올리브오일, 레드와인비네거(식초나 레몬즙으로 대체가능), 후추. 비네그레트 소스라고도 부른다. 비네그레트 소스에 대한 정보는 https://goo.gl/67HqJ8


1. 채소를 사방 1~1.5cm 정도로 개인 취향에 맞게 썰어둔다.

TIP. 양파는 썰어서 물에 10분 정도 담가두면 매운 맛이 적당히 빠진다. 토마토는 씨 부분을 제외하고 과육만 쓰는 게 좋다. 씨를 넣으면 수분이 많이 생긴다. 생으로 해도 좋고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껍질을 벗기면 식감이 좋다. 토마토를 익혀 먹어야 라이코펜 등 영양소 흡수가 좋다는 게 상식이지만, 생으로 먹었을 때만 섭취할 수 있는 영양소도 있으므로 필요에 따라 조리법을 달리 해야 한다. 토마토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https://goo.gl/5xuu1g 


2. 큰 볼에 썰어둔 채소를 담고 올리브오일, 식초, 후추를 넣어 섞어준다.


3.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둔다.


처음에는 채소 부피가 커서 밀폐용기 용량이 커야 한다. 몇 시간이 지나면 수분이 빠져 양이 줄어든다.

만능 샐러드만 먹어도 새콤하고 맛있다. 여기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응용할 수 있다. 식초가 들어가서인지 개인적으로는 육고기보다 해산물이나 식물성 단백질과 더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참치샐러드

참치 기름을 따라버리고 물에 살짝 씻어서 만능 샐러드와 섞는다. 물에 씻지 않으면 참치 비린내가 날 수도 있다.

해산물 샐러드

새우, 오징어, 홍합 등 각종 해산물을 살짝 데쳐 만능 샐러드와 섞는다. 문어나 오징어와 특히 잘 어울린다.

두부 샐러드

두부를 후라이팬이나 오븐에 굽고 만능샐러드와 섞는다.

현미 샐러드

현미를 불려 냄비에 우르르 끓인다. 이탈리아의 쌀 샐러드 식감을 내려면 불리지 않고 끓여 살짝 딱딱한 채로 먹는 게 좋다.

판자넬라 샐러드

먹다 남긴 식빵, 바게뜨 등 식사 빵을 살짝 구워 만능샐러드와 섞는다.

파스타 샐러드

나비모양(파르팔레), 나선형(푸실리), 바퀴모양(루오테) 등 길이가 짧은 파스타를 삶아 만능샐러드와 섞는다. 파스타 종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https://goo.gl/ELpK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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