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집사입니다~
보통 반려견이라면 산책을 통해 풀밭이나 나무 등 자연의 냄새를 맡고 돌아다니는 것이 매우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실제로 산책은 반려견의 기능적, 휴양적 측면을 고려해서 보호자가 필수적으로 해줘야할 일이죠.
하지만 몇몇 보호자분들은 '우리 아이는 산책을 무서워해서 못 나가요...' 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런 경우 반려견은 두려운으로 인해서 걷기를 완전히 거부하거나 집으로 돌아가려고 목줄을 세게 당기는 것 등으로 두려움을 표현하기도 하구요.
더욱 더 겁이 많은 아이라면 낮은 포복처럼 걷거나, 헐떡거림, 꼬리가 다리사이로 말리거나 빈번한 하품 또는 떨림으로도 두려움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종류의 스트레스 신호를 나타내는 개에게 "산책"이라는 두려움을 강제로 접하게 하는 것은 문제를 악화시킬 뿐이지요.
보호자라면 반려견이 두려워하는 이유를 이해하고 교육을 통해 부드럽게 대처해서 반려견과 함께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는 데 익숙해지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자! 그러면 반려견이 산책을 두려워하는 대표적인 이유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새로운 장소에 대한 두려움 : 겁이 많은 아이라면 이사 혹은 새로운 장소로 산책을 가는 것만으로도 두려워할 수 있습니다.
목줄 / 하네스에 대한 두려움 : 목줄이나 하네스를 착용하는 익숙하지 않은 감각은 외출을 더욱 두려운 경험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만약 억지로 착용시키는 것이 반복된다면 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산책 중 부정적인 경험 : 밖에서 무서운 경험을 한 후 산책을 거부하기도 합니다.
시끄러운 쓰레기차에 놀라거나 짖는 개가 달려들 때 반려견은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과 산책을 연결지어 생각하게 됩니다.
불충분한 사회화: 생후 14주가 되기 전에 짧고 긍정적인 상황에서 새로운 장소 및 존재에 부드럽게 노출되어야 하는데 집에만 있었다면 밖을 두려워할 수 있습니다.
아파서! : 생각보다 보호자님들이 본인 반려견이 아픈 줄 모릅니다. 발톱부터 근육, 관절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반려견의 산책을 거부하는 것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소리 민감도 : 선천적으로 소리에 민감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산책과 무섭고 큰 소리를 일반화하여 생각하기 때문에 산책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요??
이 밖에도 산책을 거부하는 이유가 있을 수 있고 심지어 복합적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 보호자님의 반려견이 산책을 두려워한다면 어떤 것에서부터 두려움이 시작하는지 파악해보셔야합니다.
사례를 들어 설명해볼게요!
A : '아리' 라는 반려견의 보호자님께선 '아리'가 산책줄을 차는 것을 싫어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산책의 중요성을 tv나 유튜브에서 너무 강조하다보니 억지로라도 채워서 산책을 나가곤 했죠.
산책줄을 차고 나가면 바들바들 떨면서 잘 움직이지 못 했지만 나아지겠거니 하면서 계속 산책을 했어요.
하지만 이제 성견이 된 '아리'는 산책줄을 억지로 채우려하면 보호자님의 손을 물어버리는 지경에 이르렀고 산책을 완강히 거부합니다.
B : 어린 시절부터 겁이 많았던 '여름이' 는 빌라 단지에 살고 있습니다.
'여름이'는 그래도 산책을 곧잘 나가던 아이였지만 사는 환경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산책을 나가면 차가 빌라 사이를 쌩쌩 지나다니고 경적을 울려댑니다. 또 산책할 때 쓰레기차량이나 이사차량의 시끄러운 소리가 너무 많은 곳이었어요.
결국 '여름이'는 산책을 나가면 잠깐 배변만 보고 집으로 계속 가자고 산책줄을 당기는 반려견이 되었습니다.
C : 포메라니안 '마음이'는 산책을 굉장히 잘하고 사회성이 좋은 아이였습니다.
근데 어느 순간부터 아이가 산책줄을 채우려하면 완강히 반항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발톱을 자르거나 빗질을 할 때 '마음이'를 잡아서 안으려고 하면 으르렁대며 위협을 했죠.
집에서는 뭔가 불안한 듯이 앉았다가 엎드렸다가를 반복하기도 하고 뒷다리를 스스로 무는 행동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3마리 반려견을 교육한다면??
A/B 사례는 둔감화와 역조건 형성을 통해서 C는 동물병원에 가보아야합니다.
A/B 사례는 억지로 목줄을 당겨서 산책을 지속하는 것이 아니라 반려견이 두려워하는 것을 파악하고 그 것에 반응하지 않는 시작점을 찾아서 교육해야합니다.
목줄을 당겨서 "나를 따르라!" 하게되면 산책줄이나 차량보다 당기는 고통에 더 큰 두려움을 느끼게되어서 반려견에게 산책이 기능적, 휴양적 효과를 주기는커녕 공포감만 심어줄 것입니다.
그런 것들은 사람에게도 반려견에게도 진정한 의미의 리더쉽이 아닙니다.
둔감화는 자극에 대한 두려움을 서서히 낮춰주는 거에요.
A 사례를 예로 들면 "산책줄 = 싫고 두려움" 이 공식 사이에 맛있는 간식을 끼워 넣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산책줄 + 간식 = 좋음" 이렇게 공식이 변화하겠죠??
처음에는 산책줄을 멀리서 보기만 해도 간식을 던져주는 것으로 시작해서 아주 천천히 교육하여 최종적으론 스스로 산책줄에 다가오도록 해야합니다.
보호자님께서 마음이 급하면 교육을 망칠 수 있으니 조심해야해요!! ㅎㅎ
B 사례 또한 마찬가지겠죠??
바로 쓰레기차나 쌩쌩 달리는 차량 앞에 가면 무서워하니 멀리서부터 천천히 시작해야합니다.
역조건 형성이란 것은 두려워하는 것이 나타날 때 긍정적인 보상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A 사례를 예로 들면 "산책줄"이 나타나면 간식이 주어집니다.
"산책줄"이 보이지 않게되면 간식을 주지 않습니다.
그렇게되면 산책줄이 보여야 맛있는 간식을 먹기 때문에 반려견은 산책줄을 점점 긍정적인 물체로 일반화하여 인식하게 되는 것이죠.
B 사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공격성이나 두려움이 발현된 A,B 사례는 오랜 시간의 꾸준한 교육, 보호자님들의 각별한 노력이 합쳐진다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사례입니다.
C 사례의 경우 발톱관리 등을 위해 잡아서 들려고 할 때 공격성을 보이거나 스스로 자신의 다리를 무는 것, 불안해보이는 것으로 보일만큼 안절부절 못 한것을 미루어보아 허리디스크나 관절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동물병원에 가보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어떠셨나요?
오늘은 조금 길게 글을 쓰긴 했는데 중요한 내용은 내 반려견이 두려워하는 것 찾기, 둔감화, 역조건형성, 보호자의 노력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그럼 다음 글에서 더 좋은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reference : https://www.petmd.com/dog/behavior/why-my-dog-afraid-go-outside
<반려견 교육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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