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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집사 Aug 20. 2022

여유와 즐거운 기억만을 산책에 담아보아요!

오늘도 역시 아침 8시만 되면 하이의 삑삑- 소리와 함께 잠을 깹니다.

실내배변을 안 하려고 하는 강아지 하이의 구슬픈 소리에 저는 서둘러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나 산책을 나가죠.

하지만 산책을 나가기위해 서두르는 것과 반대로 나가고나면 세상 여유롭습니다.

평일에는 출근하느라 사람들이 바쁘기 때문에 산책로는 텅 비어있는 경우도 많고 주말에는 늦잠자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길에 사람이 많이 없어요.

덕분에 사람많은 것을 좋아하지 않는 하이는 매우 신나서 열심히 냄새도 맡고 산책도 하지요.

저도 하이도 이런 여유때문에 산책 중에 아침산책을 제일 좋아합니다.


반쯤 잠들어있는 몸으로 산책로를 걷다보면 오감을 자극하는 자연의 운치덕분에 자연스럽게 잠이 깨요.

맑은 아침햇살과 졸졸 소리와 함께 흐르는 개천, 꽃을 찾아다니는 나비나 벌들.

아마 강아지들이 산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이런 자극들을 즐기기 위해서인 것 같습니다.

자연의 풍경과 소리가 이 아이들에겐 스마트폰이고 게임인 것이죠.


그렇게 산책을 하다보면 하이처럼 일찍 나온 강아지들이 보입니다.

사람이고 강아지고 다 좋아하지 않는 하이를 위해 저는 반대로 돌아서 다른 길로 가곤 합니다.

산책길이 길어져도 하이의 즐거운 산책에 불쾌한 자극이 끼어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요.

가뜩이나 요즘은 더워서 산책을 길게 하지도 못 하는데 즐거운 기억만 담아서 집에 가야지요.


여유있는 산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맛있게 밥을 먹고 하이는 금새 다시 잠에 빠져듭니다.

그리고 잠꼬대까지 해가면서 숙면을 하죠.

그런 모습을 보면서 하루 시작이 참 뿌듯하고 보람차게 느껴져서 항상 기분이 좋습니다.

저에겐 이런 소소한 기쁨이 힐링인 것이죠.




요즘 힐링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힐링이란게 주변에서 쉽게 접할  있는 것들로도 충분히   있어요.

반려견과 산책뿐 아니라 가족, 혼자 걷는 산책이더라도 주변 풍경도 보고 자연의 소리도 들어보고 걸음을 천천히 했다가 빨리도 했다가 자유롭고 여유있게!

여유와 즐거운 기억만을 산책에 담아서 집에 들어와보세요.



<반려견 교육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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